하위권의 반란이 시작됐다. 3일 한국시각으로 오후 2시에 열린 SK와 LG 전에서 7위에 위치했던 SK가 4위 LG를 잡고 5위에 올라섰으며 같은 시각 우승 후보인 KGC를 잡은 가스공사가 8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최하위 KCC가 9위 KT를 잡고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창원 LG 세이커스 98-100 서울 SK 나이츠
SK가 LG와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SK는 LG 홈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삼성과 함께 5위에 올라섰고 LG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8승 8패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SK 뒷심이 빛을 발했다. SK는 1쿼터를 8득점으로 앞섰지만 2쿼터 LG와의 골밑 싸움에서 패배하며 2점슛 11개를 허용했다. 양 팀 모두 3쿼터엔 외곽 슈팅에 집중하며 LG가 2점 차로 앞섰지만 4쿼터 SK 김선형이 원맨쇼를 펼치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SK 김선형은 이날 23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자밀 워니도 23득점 11리바운드로 SK의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1득점 15리바운드, 이관희가 17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에 김선형을 막지 못해 패배했다.
1쿼터: LG 14-22 SK/ 2쿼터: LG 31-22 SK/ 3쿼터: LG 27-26 SK/ 4쿼터: LG 26-30 SK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83-78 안양 KGC 인삼공사
가스공사가 1위 KGC를 잡고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KGC를 홈으로 불러들인 가스공사가 5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6승 9패를 하며 KT를 9위로 내려 보내고 단독 8위에 올라섰다. KGC는 이날 패배했지만 여전히 선두 질주 중이다.
가스공사는 초반부터 KGC를 몰아붙였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며 공격의 완성도를 높여갔던 가스공사는 3쿼터에 3점슛 4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이날 승리에 박차를 가했다. 4쿼터에 KGC의 수비가 살아나며 가스공사의 공격이 위태로웠지만 KGC는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5득점으로 최고 득점을 달성했지만 정효근과 박지훈이 각각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이날 가스공사의 승리를 견인했다. KGC는 변준형이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가스공사 25-20 KGC/ 2쿼터: 가스공사 20-19 KGC/ 3쿼터: 가스공사 20-16 KGC/ 4쿼터: 가스공사 18-23 KGC
전주 KCC 이지스 109-88 수원 KT 소닉붐
KCC가 KT를 잡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KT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늪에 빠졌다. KCC는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21점 차로 대승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6승 11패를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지만 9위 KT와 반 게임 차로 좁혔다.
이날 KT는 매 쿼터 KCC에게 밀렸다. KCC는 1쿼터에만 자유투 15개를 얻으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1쿼터를 5점 차로 벌려 놓은 KCC는 2쿼터에 골밑을 제압하며 2점슛에 집중하였으며 4쿼터에 3점슛 4개를 몰아친 KCC는 시즌 첫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CC는 이날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라건아는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T 이제이 아노시케는 이날도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제공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팀은 패배했다.
1쿼터: KCC 26-23 KT/ 2쿼터: KCC 31-24 KT/ 3쿼터: KCC 25-23 KT/ 4쿼터: KCC 27-18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