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점퍼스와 창원 LG 세이커스를 제외한 KBL 8팀의 경기가 22일에 열렸다. 이날 SK와 DB는 각각 한국가스공사와 KT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가져갔으며 KGC인삼공사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삼성과 KCC와의 팽팽한 접전 끝에 1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90-105 서울 SK 나이츠
‘디펜딩 챔피언’ SK가 한국가스공사 홈에서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SK 김선형은 22득점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자밀 워니도 18득점 7리바운드로 1쿼터를 30-16으로 끝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초반에 수비를 자처했던 이대성이 후반전에 폭풍처럼 몰아치며 득점했지만 큰 점수차의 간극을 이기지 못했다. 이대성은 이날 27분 35초 동안 24득점 5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원주 DB 프로미 81-71 수원 KT 소닉붐
두경민, 강상재, 박찬희 등 주축 선수가 돌아온 DB는 KT를 만나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 요인은 주축 선수들의 합류였다. 경기 전반은 44-41로 접전을 벌이다 두경민을 시작으로 베테랑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며 10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지난 2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활약했던 양홍석이 저조한 득점력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상 복귀 후 부진했던 랜드리 은노코는 25분 동안 1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활약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 81-82 안양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홈팀 삼성과의 숨막힌 접전 끝에 경기 종료 3초 전 오세근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개막 4경기에서 전승을 하며 전력질주 중이다. 이날 4쿼터에만 53점이 터지며 각축을 벌였다.
삼성은 4쿼터에 이정현이 활약하며 막판 승리는 삼성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오세근이 뒤를 이어 오세근이 연달아 득점을 하며 기세는 다시 KGC쪽으로 기울었다. 오세근은 이날 23점 6리바운드르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전주 KCC 이지스 88-89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거둬 1위 KGC인삼공사의 뒤를 쫓고 있다.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33분 6초 동안 21득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4스틸 기록했다. 경기 막판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전 37득점으로 부진했던 KCC는 후반전에만 51득점으로 공을 쏘아 올렸지만 결국 1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KCC 라건아가 32분 29초를 뛰며 23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