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안방에서 LG를 완파하고 시즌 첫 9연승과 함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반면 2위 LG는 1위 KGC에게 완패하고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15일(수)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이하 KGC)와 창원 LG 세이커스(이하 LG)가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쳐 KGC가 89-6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32승 11패를 기록하며 2위 LG(27승 15패)와 4.5게임 차로 벌어진 선두에 머물게 됐다. 한편 LG는 이날 패배하면서 리그 우승이 어려워졌으며 3위 현대모비스, SK와 2.5게임 차로 좁히게 됐다.
홈팀 KGC는 완벽하게 LG를 막아냈다. 아셈 마레이를 집중적으로 마크하며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그 결과 세컨드 찬스에서만 16점을 올렸다. 오세근은 올해 처음으로 20점 이상 득점을 올리며 2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원정팀 LG는 좋지 못한 야투 성공률과 함께 제공권에서도 힘을 잃으며 세컨드 찬스를 제대로 가져오지 못했고, 결국 22점 차로 대패를 당했다. 아셈 마레이는 상대 수비에 고전했지만 12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1쿼터: KGC 30-17 LG
오세근을 필두로 한 KGC는 1쿼터부터 달렸다. 오세근이 내,외곽을 활보하며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팀을 이끌었다. 리바운드 상황에는 KGC 선수 골고루 LG와 제공권 다툼에 우위를 뒀고, 결국 1쿼터에만 리바운드 14개 기록, LG는 리바운드 단 6개를 잡았다.
2쿼터: KGC 29-20 LG
KGC는 2쿼터에도 주도권을 LG에게 내주지 않았다. KGC는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매끄럽게 이어나가 득점을 올리고, 수비 상황에는 백코트에서부터 시작된 압박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지연시켜 LG의 공격 템포를 늦췄다. 공수 모두 완벽했던 KGC는 전반을 59-37로 앞선 채 마무리 지었다.
3쿼터: KGC 18-22 LG
KGC가 주춤한 사이, LG가 점수 차를 줄여 나갔다. 초반 분위기는 여전히 KGC에게 있었지만 경기 중반 LG 신인 양준석의 투입과 함께 변준형이 5반칙으로 코트를 나가면서 LG는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변준형의 퇴장 이후 5분간 단 4점에 그쳤던 KGC는 LG를 18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KGC 12-8 LG
그러나 LG의 추격은 4쿼터에서 그쳤다. KGC는 4쿼터 시작 후 4분여 동안 여전히 득점하지 못했지만 LG 또한 단 4점에 그치며 3쿼터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승리에 대한 오마리 스펠맨의 열정이 KGC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가져다 줬으며, 이 한번의 기회로 KGC의 공격이 살아나며 결국 KGC가 22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