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 시각 오후 7시 원정팀 안양 KGC 인삼공사(이하 KGC)와 수원 KT 소닉붐(이하 KT)가 각각 홈팀인 원주 DB 프로미(이하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한국가스공사) 전에 승리를 거뒀다.
원주 DB 프로미 84-99 안양 KGC 인삼공사
KGC는 3일 DB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5연승 고공행진 중이었던 DB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DB의 6연승을 저지했다. KGC는 3일 현재까지 7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 중이다. 반면 홈팀 DB는 이날 패배로 현재 5승 3패 기록, 4위로 떨어졌다.
전반은 DB의 시간이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DB 김현호가 쏘아 올린 외곽슛이 골대를 뒤흔들며 경기를 리드했다. 1쿼터에서는 드완 에르난데스와 두경민이, 2쿼터에선 이선 알바노(이하 알바노)와 두경민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에 흐름이 바뀌었다. DB 최승욱과 알바노의 내외곽 슈팅이 연달아 성공을 거두며 앞서 갔지만, KGC 오마리 스펠맨(이하 스펠맨), 문성곤, 배병준이 3점 슛 5방을 집중시켜 순식간에 73-67로 역전됐다.
4쿼터에 리바운드 14개를 기록한 KGC는 14점 차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의 쾌거를 달렸다. 이날 KGC 스펠맨은 25득점(3점 슛 7개)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1쿼터: DB 22-11 KGC/ 2쿼터: DB 27-19 KGC/ 3쿼터: DB 18-33 KGC/ 4쿼터: DB 17-26 KGC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78-92 수원 KT 소닉붐
KT는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경기에서 홈팀 한국가스공사를 16점 차로 꺾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KT는 2승 5패로 하위권인 8위에 위치 중이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KT와 함께 2승 5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이날 KT 승리 요인은 ‘이제이 아노시케(이하 아노시케)’다. 아노시케는 지난달 29일 캐롯 전을 제외하고 선발로 출전한 적이 없었지만, 그는 오늘 37분 15초를 뛰며 34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는 비등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정효근이, KT에서는 아노시케와 김영환이 내외곽을 오가며 분투했다. 그러나 2쿼터 정성우, 아노시케, 김영환의 외곽포와 함께 양홍석, 한희원의 내곽 슛이 연달아 성공하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후반전 들어서면서 한국가스공사 이대성, 차바위, 정효근이 내외곽에서 분투했지만, KT가 3점 슛 8개를 집중시키며 경기는 97-81로 마무리됐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턴오버 9개를, KT는 턴오버 7개를 기록했다.
1쿼터: 한국가스공사 18-20 KT/ 2쿼터: 한국가스공사 24-30 KT/ 3쿼터: 한국가스공사 19-24 KT/ 4쿼터: 한국가스공사 20-23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