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GC가 홈에서 최하위 삼성을 잡고 선두에 머물렀다. 반면 또 다른 홈팀 현대모비스와 가스공사는 각각 원정팀 캐롯과 KT에게 패하며 홈팬들을 뒤로한 채 쓸쓸하게 돌아섰다.
1. 안양 KGC 인삼공사 64–61 서울 삼성 썬더스
1Q | 2Q | 3Q | 4Q | |
KGC | 21 | 14 | 17 | 12 |
삼성 | 13 | 11 | 23 | 13 |
KGC가 안방에서 삼성을 잡고 4연승 거뒀다. 지난 5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GC와 삼성이 맞대결을 펼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KGC는 27승11패로 2위 LG(24승 13패)와 2.5게임 차로 벌어진 1위에 머물렀으며, 삼성은 패배로 11승27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0득점)과 변준형(19득점)이, 삼성은 이정현(22득점)과 앤서니 모스(14점16리바운드)가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특히 최근 다랄 윌리스의 부상 이탈로 앤서니 모스가 선발로 활약하면서 이정현이 시너지를 얻고 맹활약 중이다.
1쿼터 시작부터 오마리 스펠맨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8점을 연달아 올리고 삼성과 균형을 맞추더니 외곽포로 한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KGC로 가져온 오마리 스펠맨은 이 기세를 2쿼터까지 이어갔고 결국 KGC가 전반을 35대25로 리드한 채 마무리 지었다.
3쿼터에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정현이 외곽에서, 앤서니 모스가 인사이드에서 활약하며 KGC와의 점수 차를 좁혔고 3쿼터를 48대52까지 추격하며 마무리했지만, 승부처 4쿼터에선 두 팀 모두 수비에 집중한 탓에 64대61이라는 낮은 점수로 경기를 끝냈다.
2.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82-84 고양 캐롯 점퍼스
1Q | 2Q | 3Q | 4Q | |
22 | 16 | 26 | 18 | |
23 | 13 | 27 | 21 |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캐롯에게 잡혔다. 같은 시각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캐롯이 맞대결을 펼쳐 캐롯이 4연패에서 벗어나, 20승18패로 4위 SK(20승16패)를 1게임으로 추격 중인 5위에, 현대모비스는 22승15패로 2위 LG와 2게임으로 벌어진 3위에 머물렀다.
캐롯은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이정현(15점), 디드릭 로슨(30점), 전성현(20점)이 모두 맹활약하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김강선이 이날 노장 투혼을 선보이며 12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 또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캐롯에게 장거리 슛 기회를 쉽게 허용하며 패했다.
매 쿼터가 접전이었다. 현대모비스에게 유독 강한 캐롯은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렸으며, 캐롯에게 유독 약한 현대모비스는 캐롯 전 4연패에 벗어나기 위해 달렸다. 1쿼터는 캐롯이 23대22로 리드했지만 2쿼터는 현대모비스가 38대36으로 경기를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과 이우석을 앞세워 한때 52대44로 리드했지만 이후 캐롯의 득점을 폭발시키며 현대모비스 목 끝까지 추격했다. 이 흐름이 4쿼터까지 이어져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고, 결국 경기 종료 0.5초 전 디드릭 로슨의 중거리 한방으로 경기는 순식간에 역전되며 종료됐다.
3.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73-76 수원 KT 소닉붐
1Q | 2Q | 3Q | 4Q | |
22 | 21 | 19 | 11 | |
22 | 22 | 24 | 8 |
가스공사가 안방에서 KT에게 패하며 연패 탈출에서 실패했다. 같은 날,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가 접전 끝에 KT에게 패하며 13승24패로 5연패 기록, 9위에 머물렀다. 반면 KT는 17승21패로 KCC(16승20)패를 7위로 내려 보내고 단독 6위에 올라섰다.
두 팀의 경기는 국내 선수가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리드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3점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빛을 바랬고 KT는 양홍석이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은 접전이었다. 1쿼터는 한때 가스공사가 11대9로 앞섰지만 이후 리드가 6번이나 바뀐 채 22대22로 균형을 맞추고 마무리 지었다. 이 흐름이 2쿼터까지 이어져 주고받는 흐름 속에 하윤기의 2점 슛으로 KT가 44대43으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됐다.
3쿼터엔 KT가 조금씩 앞서갔다. 가스공사는 이대성과 이대헌을 주축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KT 장거리 슛 4방이 점수 차를 벌리며 68대62로 KT가 리드했다. 가스공사는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수비 강도를 높여 KT를 8점으로 잠갔지만 가스공사 또한 단 11점에 그치며 경기는 KT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