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가스공사, 3위 KT 격파...시즌 첫 4연승+공동 7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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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1.19.12:15기사입력 2024.01.19.12:15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수원 KT를 격파했다.

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11점 차(80-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1승(20패)째 거둔 가스공사는 지난 2022년 12월 4일 KT전 승리 이후 7경기 연속으로 패배를 맛봤던 가스공사는 410일 만에 KT전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아울러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고양 소노와 나란히 공동 7위로 도약했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은 경기 직전 “1~3라운드 경기 봤을 때 끝까지 재미있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실책도 많았고, 리바운드에서도 밀렸다. 좀 더 집중하고, 상대 스틸이나 리바운드 허용을 줄여야 한다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감독대행의 전략이 통했다. 비록 실책(11-9)이 여전히 많았지만, 올 시즌 리바운드 하위권 가스공사(35.2개)가 강자 KT(40.7개)를 상대로 44-39로 앞섰으며 아울러 공격 리바운드(12-9)마저 압도했다.

수원 KT 소속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수원 KT 소속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Icon Sports Wire

특히 최근 수비가 안정적인 가스공사는 KT 에이스 패리스 배스 완전 봉쇄 전략을 택했고, 이는 주효했다. 배스는 1쿼터 무득점으로 끝냈고, 전반은 단 4득점으로 마무리해 총 16득점(19리바운드)으로 그쳤다.

최근 팀 득점력의 절반 이상이 배스의 손에서 나왔던 KT는 배스가 막히면서 결국 60점대로 그쳤고, 결국 상대적 약세 가스공사에게 완패했다.

경기 직후 강 감독대행은 “준비했던 부분이 잘 됐다. 배스가 공을 어렵게 잡았다. 전반은 정말 잘했다. 리바운드도 안 밀렸다. 그러나 3쿼터 하이-로우 공격을 고집하면서 메이드가 잘 안 됐다. 실점도 줬다. 그 부분은 아쉽다. 그래도 다른 것을 다 잘해줬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반면 KT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수비에 묶이며 공격을 제대로 이어 나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빼앗긴 기세에 허우적대며 3연패에 빠졌다. 아울러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패한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창원 LG와 공동 3위를 나눠 가지게 됐다.

패장 KT 송영진 간독은 경기 직후 “오랜만의 경기였다. 우려했던 것처럼 코트 감각이 좋지 않았고, 기회가 왔을 때를 살리지 못했다. 처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것도 내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었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패인을 본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는 현대모비스에게 94-97로 석패하며 연패의 늪에 허우적대고 있다. 아울러 안영준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SK 전희철 감독은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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