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리 스펠맨이 40점을 올리며 원정에서 KGC를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KT는 홈에서 KGC에 잡히며 6위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지난 6일(월) 수원KT아레나에서 수원 KT 소닉붐(이하 KT)과 안양 KGC 인삼공사(이하 KGC)가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쳐 접전 끝에 KGC가 87대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28승11패로 5연승을 기록하며 30승 고지를 눈앞에 둔 선두 유지 중이다. 반면 KT는 17승22패를 기록하며 6위 KCC(17승20패)와는 1게임 차 벌어진, 8위 DB(16승22패)와는 반게임 차로 유지 중인 7위에 머물렀다.
홈팀 KT는 최근 상승세인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올렸다. 하윤기가 20점, 양홍석이 24점, 재로드 존스가 23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동료 지원이 없어 패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이날 림을 폭격했다. 3점 슛 7개 포함 40점을 올리며 KGC를 승리로 견인했다.
KT는 양홍석-하윤기-재로드 존스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반면, 식스맨의 활약은 아쉬웠다. KGC 벤치 선수들과 KT 벤치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비슷했다. 그러나 KGC 벤치에서 17득점을 올리고 있을 때 KT 벤치는 단 9점에 그치며 패배를 맞았다.
KGC는 야투 성공률 KT보다 앞섰다. 자유투 성공률은 58.3%(7/12)로 평균(71.98%)보다 한참 못 미쳤지만 2점 슛 성공률 58.3%(22/38), 3점 슛 성공률 44.4%(12/27)를 기록했다. KT는 이날 2점 슛 성공률 48.8%(22/38), 3점 슛 성공률 36.4%(12/27)를 기록했다.
1쿼터: KT 24-28 KGC
KGC가 접전 끝에 4점 차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양 팀 초반부터 장거리 슛 경쟁을 선보이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KT는 1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KGC는 오마리 스펠맨의 3점 슛 3개 포함, 총 6개의 장거리 슛을 올렸다.
2쿼터: KT 23-19 KGC
KT의 반격으로, 경기는 47대47로 균형이 맞춰졌다. 초반 주도권은 여전히 KGC에 있었지만, KT는 계속해서 1점 차 간격을 유지하며 KGC를 추격했다. 4분 44초에 재로드 존스가 올린 3점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KT가 KGC를 38대37로 역전했지만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2쿼터는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3쿼터: KT 18-24 KGC
이번엔 KGC의 반격이 시작됐다. 리드가 8번이나 바뀌며 경기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62대61로 앞서 있던 KGC는, 8분경 오마리 스펠맨 올린 장거리 슛 득점에 연이어 덩크 슛이 터지며 흐름을 가져왔고 이 흐름을 이어간 KGC는 71대6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KT 19-16 KGC
초반에 기세를 잡은 KGC가 승리를 거뒀다. KGC는 3쿼터 초반부터 달리며 6점 차의 점수를 6분 20초까지 유지했다. 이후 양홍석이 3점 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점수를 84대85로 좁혔지만, 경기 종료 4초 전 수비 리바운드를 놓침과 동시에 자유투를 내주며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