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가스공사를 꺾고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반면 가스공사는 3연승에 실패하며 8위 근접에 실패했다.
지난 26일(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이하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쳐 홈팀 KGC가 73-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34승 12패를 기록, 2위 LG(28승 15패)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잔여 8경기 중 6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을 거둔다. 반면 가스공사는 15승 29패 기록, 8위 DB(16승 26패)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진 9위에 머물게 됐다.
홈팀 KGC는 오마리 스펠맨(20득점), 변준형(18득점), 오세근(18득점)이 합작으로 5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지만, 경기를 흐름을 뒤바꾼 건 식스맨, 정준원이었다. 정준원은 3쿼터 중반에 들어와 공격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팀 분위기를 바꿔 역전에 꾀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머피 할로웨이의 이른 부상 교체로 잔여 경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후 데본 스캇이 투입됐지만, 오마리 스펠맨을 막지 못해 패했다. 이대헌(22득점)과 이대성(10득점)이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주도권을 지키려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1쿼터: KGC 19-22 가스공사
초반 주도권은 가스공사가 가져갔다. 머피 할로웨이와 이대현의 2점 슛, 그리고 조상열과 정효근의 외곽 슛으로 기세를 잡은 가스공사는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을 주축으로 득점을 올리는 KGC를 22-19로 리드하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KGC 12-14 가스공사
2쿼터 중반까지 KGC와 가스공사가 시소 게임을 벌이며, KGC가 29-28로 가스공사를 역전했다. 하지만 이대헌의 2점 슛으로 재역전을 한 가스공사는 조상열과 샘조세프 벨란겔, 데본 스캇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6-3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KGC 27-18 가스공사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KGC는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 중심으로 초반부터 달리며 점수 차를 좁혀갔고 44-44 균형이 이뤄졌을 땐 정준원을 투입해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5점 차로 리드당했던 KGC는 58-54로 경기를 리드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KGC 15-10 가스공사
KGC는 초반 화력으로 가스공사를 10점으로 잠갔다. 정준원이 코트를 활보하며 빠르게 득점을 올렸고 연달아 6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더 벌려 놨다. KGC가 8점을 올릴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가스공사는 뒤늦게 10점을 올렸지만 이후 경기 종료 3분간 또다시 침묵하며 역전패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