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캐롯에 PO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 최저득점' 수모 안긴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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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4.14.12:36기사입력 2023.04.14.12:36

안양 KGC가 안방에서 고양 캐롯 상대로 역대 최다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목) 오후 7시(한국시각)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이하 KGC)와 고양 캐롯 점퍼스(이하 캐롯)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러, KGC가 캐롯을 99-43으로 격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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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KGC는 잔여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3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1차전에서 패한 캐롯은 잔여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가능하지만 올 시즌 리그 포함 KGC 안방에서 전패(4전 전패)한 캐롯이 안양 상대로 1승을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

KGC-캐롯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역대 최다점수차와 최저득점이라는 기록을 갱신했다. 캐롯은 1쿼터부터 에어볼이 난무하면서 46득점, 56점차 패배로 마무리했고, 46득점은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저득점 기록, 56점차 패배는 정규리그 포함해 KBL 역사상 최다점수차 패배다.

KGC는 1차전에서 경기력을 완벽하게 끌어 올렸다. 올 시즌 KGC의 약점이 장기간 휴식을 취한 후 치르는 첫 경기였지만 캐롯을 완벽하게 잡아내며 KGC의 약점을 털어냈다. 야투, 수비, 제공권(51개) 등 모든 부분에서 우위에 있었던 KGC는 4쿼터에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 오세근, 배병준 등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줬다.

캐롯의 체력적인 열세가 확연히 보였던 경기였다. 리바운드(26개)는 2배가량 차이가 났으며, 이정현과 로슨이 KGC 로테이션 수비에 막히며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한호빈, 최현민, 김진유, 조한진 등 6강 플레이오프에서부터 이어진 3점슛 야투 난조는 1차전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며 대패를 막지 못했다. 

결국 김승기 캐롯 감독은 후반에 로슨과 이정현을 벤치에 앉혔다.

고양 캐롯 소속 선수 디드릭 로슨고양 캐롯 소속 선수 디드릭 로슨Borja B. Hojas

1쿼터: KGC 27-9 캐롯

KGC는 체력적 우위를 앞세우며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했다. 초반부터 캐롯 상대로 압박 수비하며 슛 방해를 한 KGC는 수비 리바운드까지 모두 잡아내며 캐롯을 9득점으로 가뒀고, 내외곽에서 빠른 속도로 득점을 올리며 27-9로 앞선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KGC 25-16 캐롯

승부는 2쿼터에서 결판이 났다. 수비를 재정비한 캐롯은 2쿼터 초반 KGC를 단 6점으로 가두는데 성공했지만 계속되는 야투 난조와 리바운드 실패로 격차는 점점 벌어졌고, 전반을 52-25라는 점수차로 끝마치게 됐다. 

3쿼터: KGC 32-11 캐롯

KGC의 질주는 멈출지 몰랐다. KGC는 내외곽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캐롯의 추격 의지를 완전하게 꺾었고, 30점으로 벌어진 점수차에 김승기 KGC 감독은 차례대로 이정현, 로슨, 김강선을 벤치에 앉혔다. 캐롯은 계속해서 수비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은 에어볼이었다.

4쿼터: KGC 15-7 캐롯

KGC도 주축 선수를 벤치에 앉혔다. 경기력을 완벽하게 끌어올린 스펠맨과 변준형 등은 4쿼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KGC 에너지는 여전히 높았다. 캐롯의 야투 난조 또한 여전했고, 결국 7점이라는 굴욕적인 득점으로 4쿼터를 마무리한 캐롯은 플레이오프 역대 최저득점과 최다점수차로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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