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안방에서 SK를 꺾고 4연패에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SK는 역전패를 당하며 5연승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3일(목)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와 서울 SK 나이츠(이하 SK)가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쳐 홈팀 KCC가 73-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18승 24패를 기록, 7위에 위치 중이던 KCC는 KT(18승 25패)를 7위로 내려 보내고 6위에 올랐다. 반면 SK는 27승 18패를 기록, 현대모비스(26승 17패)에게 3위를 물려주며 4위로 하락했다. SK와 현대모비스 간의 격차는 없다.
KCC는 올 시즌 SK 상대로 매 경기 1쿼터를 리드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1쿼터에 SK가 힘을 쓰지 못해 동점으로 마무리됐고 제공권과 야투 성공률에서 앞섰던 KCC가 승리를 거뒀다. 라건아는 22득점 15리바운드, 정창영은 18득점, 이승현이 16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SK는 3쿼터를 리드하지 못해 패했다. 제공권에서는 상대에게 압도당했고, 3쿼터 3점 슛 성공률은 20.00%(2/10)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선형이 2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KCC 16-16 SK
초반 리드는 KCC가, 후반 리드는 SK가 가져갔다. 경기 시작부터 라건아가 5득점을 올리고, 정창영이 2점을 추가해, 7-0으로 경기를 리드했던 KCC였지만 이 기세가 1쿼터 종료 약 2분 전 김선형과 자밀 워니에 의해서 꺾이며 16-16으로 균형이 맞춰진 채 마무리됐다.
2쿼터: KCC 13-21 SK
SK의 1쿼터 막판 흐름이 2쿼터까지 이어졌다. SK는 2쿼터 시작 후 3분 간 9점을 몰아치며 KCC 공격 상황에선 수비로 상대 공격을 지연시켜 경기 흐름을 끊었고, 결국 단 13점에 그친 KCC는 29-37이라는 점수로 리드 당하며 전반을 끝마쳐야 했다.
3쿼터: KCC 26-11 SK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SK는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서면서 이승현을 제어하지 못해 12점을 내줬고, 공격 상황에서는 KCC 수비에 막혀 단 13점에 그치고 말았다.
4쿼터: KCC 18-20 SK
두 팀 모두 승기를 잡기 위해 달렸다. 최부경이 좋은 수비로 이승현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이에 맞서 송동훈이 허일영을 압박하며 턴오버를 유발했다. 4쿼터 내내 쫓고 쫓기는 싸움이 이어졌지만 3쿼터 리드를 가져갔던 KCC가 결국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