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KCC 상대로 또 승리한 KT ..."허훈 영향력,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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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1.02.18:30기사입력 2024.01.02.18:30

새해 첫날, 수원 KT가 이틀 만에 다시 만난 부산 KCC를 안방에서 또다시 제압했다. 

KT는 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3-8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안방에서 KCC를 98-83으로 이겼던 KT는 이틀 만에 성사된 KCC와의 첫 경기에서 또 승리를 거두며 18승 9패로 창원 LG와 나란히 공동 3위를 지켜냈다. 아울러 이 경기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KT는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44점(9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폭주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배스가 중심이 돼 득점을 올렸지만, 팀 스틸 1위(8.5개)를 달리고 있는 팀답게 KT는 이날 수비에서 코트 위 선수 전원이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팀 스틸 총 11개를 기록했다.

KT 수비 중심에는 허훈이 있었다. 지난달 30일 KCC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허훈은 수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팀 내 최다인 스틸 4개를 기록해 팀 내에서 허훈의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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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KT 송영진 감독은 허훈의 출전 시간을 10~15분 사이라 말했지만, 허훈은 27분 10초를 소화했다.

송 감독은 경기 후 “허훈이 마스크가 불평하고 시야가 잘 안 보인다는 얘기를 한다. 그렇지만 허훈을 기용한 이유는 찬스를 만드는 과정, 수비를 뚫을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아껴 써야 하지만, 많이 뛸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서 “(허훈은) 득점을 만드는 과정에 관여했고,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닐 수 있는 힘이 있다”며 (감독으로서) 그를 아껴서 쓰겠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KCC는 7연승 후 연패에 빠지며 시즌 11패(13승)째를 기록, 순식간에 3위 KT, LG와 3.5경기 차로 벌어진 5위에 머물렀다.

경기에서 패한 KCC 전창진 간독은 “3번째 경기의 패배로 KT와 실력 차이를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상대는 세팅이 잘 돼 있고, 공수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었다. 세팅이 전혀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우리 보다 한 수 수의 상대였다”고 총평했다.

KCC는 올 시즌 KT 상대로 3경기 모두 전패하며 3라운드 막판 2경기를 전패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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