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악재 터진 KCC, 최준용 내전근 부상으로 4주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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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10.18.17:36기사입력 2023.10.18.17:36

2023/24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부산 KCC에 위기가 닥쳤다.

KCC는 18일 “포워드 최준용이 병원 정밀 검진에서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KCC는 이적시장(FA)에서 KBL 최고의 드리블러 최준용을 영입하면서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라건아 등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했다. 송교창(상무)은 전역 후 1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강 군단’으로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KCC의 위력은 2023 컵대회에서 엿볼 수 있었다. KCC는 신입생 최준용-알리제 존슨의 맹활약으로 조별 예선부터 달리며 상대 팀을 위협해 빠르게 예선을 통과했고, 빈틈없는 모습으로 4전 전승하며 컵대회 우승컵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악재가 터진 것이다. 최준용은 15일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2쿼터 도중 내전근에 통증을 호소했다. 벤치로 향해 잠시 휴식을 취했던 최준용은 다시 코트로 돌아와 남은 경기를 소화, KCC를 81-76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준용은 대회 직후 정밀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내전근 손상으로 4주 진단, 11월까지 최준용의 출전이 불투명해지게 된 것이다. 

부산 KCC 소속 최준용(좌)과 라건아(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부산 KCC 소속 최준용(좌)과 라건아(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LILLIAN SUWANRUMPHA

이는 KCC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지난 시즌 역시 KCC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전하다 결국 리그 6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16일 KBL 미디어데이에서 전창진 KCC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가 부상이 많아서 상당히 힘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부상 선수 없이 잘 진행했다”며 “최준용을 영입하면서 올라운드 플레이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이 최대 이슈인 KCC에 하필이면 이번 시즌 핵심인 최준용이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을 당한 것이다. 

KCC는 KBL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언급할 정도로 강력한 우승 후보 팀이지만, 최준용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이 빠진 KCC가 시즌 초반을 얼마나 잘 버틸지가 이번 KCC전 관전 포인트다.

KCC는 오는 22일(일) 오후 4시(한국시각)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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