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쌍둥이 형 조상현이 이끄는 LG를 잡고 3연승을 거뒀다. 한편 가스공사는 KCC에 3연패의 수모를 안겨주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82–75 창원 LG 세이커스
1Q | 2Q | 3Q | 4Q | |
25 | 24 | 20 | 14 | |
24 | 16 | 15 | 20 |
현대모비스가 LG를 잡고 3연승을 거뒀다. 24일(화)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홈팀 현대모비스와 원정팀 LG가 만나 홈팀이 승리를 거뒀다. 20승14패를 기록 중인 현대모비스는 단독 3위를 차지하며 2위 LG(20승13패)를 반게임 차로 쫓고 있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인사이드에 집중한 현대모비스는 한때 12대7로 주도권을 잡고 달렸다. 하지만 LG는 아셈 마레이와 정희재가 연속으로 올린 슛이 림을 통과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이관희의 버저미터로 점수는 24대25, LG가 1점 차로 추격했다.
2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치고 나갔다. LG의 연이은 3점포 실패와 턴오버로 공격 기회는 현대모비스로 넘어갔고, 흐름을 가져온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달리며 69대55로 앞섰다. LG는 4쿼터에 역전을 노렸지만 거듭되는 슛 실패로, 결국 현대모비스가 LG의 5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하이-로 게임에만 의존했지만 야투율(50.0%)에서 LG(42.18%)보다 높았다. LG는 2쿼터부터 3점 슛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3점슛 성공률 28.6%(6/21)를 기록했다. 이날 게이지 프림은 골밑을 제압하며 24점10리바운드를 올렸다.
전주 KCC 이지스 67–72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1Q | 2Q | 3Q | 4Q | |
10 | 23 | 18 | 16 | |
25 | 18 | 13 | 16 |
KCC가 안방에서 3연패에 빠졌다. 같은 날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에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 가스공사가 맞대결을 펼쳐 원정팀 가스공사가 승리를 챙겼다. 가스공사는 13승19패로 8위 DB와 반게임으로 좁혀진 9위에, KCC(16승18패)는 5위 캐롯과 2게임으로 벌어진 6위에 머물렀다.
2쿼터까지 가스공사가 넉넉하게 앞섰다. KCC를 10점으로 묶고 25대10으로 1쿼터를 마무리한 가스공사였다. 2쿼터 초반 KCC는 라건아-이승현-정창영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지만 이후 가스공사가 3점 슛 4개를 터트리며 43대33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부터 점수 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후반부터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던 가스공사는 결국 4쿼터에 65대67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보인 가스공사가 KCC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고 득점을 올려 가까스로 3연패 늪에서 벗어나게 됐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3점6리바운드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KCC는 정창영이 21점을, 라건아가 9점 14리바운드를 잡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