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팀 3P 3개, 성공률 19%' 현대모비스, 천적 KCC에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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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1.10.12:18기사입력 2024.01.10.12:18

울산 현대모비스가 천적 부산 KCC에게 또다시 패하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86-91로 석패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CC를 단 한 번도 꺾지 못한 채 KCC전 4경기 전패와 함께 연패에 빠지며 시즌 16패(14승)를 기록했다. 10일 기준으로 6위에 있는 현대모비스는 5위 KCC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직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주축 선수들에 시간을 많이 주면서 이겨보려고 했는데 흐름을 잘 가져오지 못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집중력도 아쉬웠다. 고비들을 못 넘겼다. 잘한 경기지만 결과가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어 “3점슛이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도 86점을 넣었다. 휴식기 동안 팀을 잘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팀 3점슛 성공률이 무려 13%(3/23)로 부진했다. 시즌 초반부터 외곽득점 부진으로 팀 3점슛 최하위였던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케베 알루마와 더불어 이우석, 김지완 등 적재적소로 3점을 넣어주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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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LG(7일)전부터 외곽에 힘을 잃더니 이날 팀 3점슛 단 3개에 그치며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끝마쳐야 했다.

반면 KCC는 팀 3점슛 성공률 45.5%(10/22)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가 기세를 끌어올릴 때마다 3점포를 터트려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 결과 KCC는 홈 2연승을 거뒀다.

승장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 직후 “1쿼터 경기 내용이 좋아서 끝까지 유지한 거 같다. 오늘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1쿼터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긍정적이다. 수비의 문제는 항상 따라오고 있어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KCC는 지난 고양 소노(7일)전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전 감독은 당시 “선수들이 좀 더 이타적이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전은 달랐다. 수비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되진 않았지만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공수 상황에서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여 상대 외곽 득점을 줄였고 이 때문에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KCC는 10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11일 홈에서 12연승 중인 서울 SK와 경기를 치르고나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오는 18일 SK와의 원정경기 맞대결로 후반기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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