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현대모비스, KT 잡고 승부 원점으로...시리즈 전적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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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4.08.10:28기사입력 2024.04.08.10:28

울산 현대모비스가 적지에서 수원 KT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KT를 79-77로 제압했다.

1차전 접전 끝에 3점포 한방으로 90-93으로 패했던 현대모비스는 2차전을 잡으면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 경기 승리로 홈에서 3, 4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케베 알루마의 수비였다. 1차전에서 상대팀 에이스 패리스 배스를 막지 못했던 현대모비스는 배스 수비를 알루마에 맡기고 경기를 운영했다. 

알루마가 경기 내내 배스를 거칠게 압박하며 수비를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1차전 32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선수를 23득점 10리바운드로 막았다. 아울러 알루마는 4쿼터 승부처엔 13점을 몰아넣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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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알루마는 공수에서 성실하고 이타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 높이나 외곽 수비가 된다. 믿고 간다. 알루마가 공격적인 부분에서 인사이드에서 약하다. 그래도 배스 수비를 완벽하게 했다”며 알루마의 활약을 평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알루마는 팀 최다 득점인 22득점을 기록했고, 김국찬(13득점), 이우석, 게이지 프림(이상 11득점)이 뒤를 이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편 KT는 1차전 승리로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 92.3%(52회 중 48회)를 손에 거머 쥐고 시작했지만, 이날 패배로 상대 홈에서 3, 4차전을 모두 치러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

아울러 KT는 허훈, 배스, 하윤기 등 팀 핵심 3명이 시리즈 2경기 모두 30분 이상을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 피로도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패장 KT 송영진 감독은 “2차전에서는 3점을 맞거나 터프샷을 맞는 부분이 있어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된 부분이 있다. 저도 (상대의 슛이) 들어갈 거로 생각했다. 분위기 안 처지게 선수들도 알 것이다. 추슬러서 다음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두 팀의 6강 PO 3차전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9일 오후 7시 현대모비스 홈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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