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프림 퇴장, 박무빈 부상 이탈...연이은 악재로 DB전 패한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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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2.03.13:54기사입력 2024.02.03.13:54

울산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이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하고 게이지 프림이 퇴장당하는 악재로 원주 DB를 꺾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홈 경기에서 82-91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리던 현대모비스는 4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하지 못하며 19승 18패로 6위를 지켜냈다. 5위 부산 KCC(20승 15패)와는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부상으로 뒤늦게 KBL에 데뷔하며 현대모비스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던 신인 박무빈이 2쿼터 종료 3분가량 허리 통증을 느껴 코트를 떠나게 됐다. 박무빈 합류 이후 경기력이 달라졌던 현대모비스에게 이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현대모비스는 선두 DB와 경기를 대등하게 이어 나갔다.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을 47-42로 앞서며 마무리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중반까지 이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격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프림이 심판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1분가량 후 또 한 번 항의 중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코트를 떠나게 됐다. 테크니컬 파울 2개로 퇴장을 당하게 된 것.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며 현대모비스가 패했다.

이에 DB 김주성 감독은 “프림이 나가면서 골 밑에서 압박이 덜해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며 프림 퇴장이 승리의 요인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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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역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분위기를 내 준 것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패배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무빈이의 부상을 체크를 해봐야 할 것이다. 허리가 올라온 것 같다. 좋은 흐름이었는데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후 프림 퇴장에 대해선 “본인이 억울한 부분이 있겠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인데 그러지 못했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라고 말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이날 승리를 거둔 DB는 원정 연승을 거두며 시즌 29승 9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창원 LG(24승 13패)와 격차를 4.5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DB는 역전승을 거뒀지만, 프림 퇴장 이전까지 공격력에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김 감독은 경기 직후 “리그 후반을 달리면서 변화를 줘야지만 상대 팀의 분석을 피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혼란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잘 조정할 것이다”며 덧붙였다.

아울러 이 경기에서 더블더블(30득점 15리바운드) 완성한 디드릭 로슨에 대해선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며 선수에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같은 시작 부산사직체육관에서 KCC와 정관장이 맞대결을 펼쳐 홈팀 KCC가 81-75로 승리를 거뒀다. KCC는 공동 3위 서울 SK, 수원 KT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으며 정관장은 단독 8위에서 고양 소노와 어깨를 나란히 한 공동 8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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