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LG가 패배하며 3위에 있던 SK가 2위로 올랐다. 지난 7일 LG와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나란히 캐롯과 DB에게 잡혀 2위에서 3위로,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한편 삼성은 가스공사에게 패해 7연패 늪에 빠졌다.
창원 LG 세이커스 64–73 고양 캐롯 점퍼스
1Q | 2Q | 3Q | 4Q | |
17 | 13 | 17 | 17 | |
캐롯 | 28 | 10 | 17 | 18 |
LG가 안방에서 캐롯에게 패했다. 창원체육관에서 캐롯과 맞대결을 펼쳐 9점 차로 패한 LG는 이날 패배로 16승 12패 기록, SK(17승 12패)에게 2위를 물려주고 3위로 하락했다. 반면 캐롯은 이날 승리로 연승을 달성하며 15승 15패 기록, 단독 5위에 머물렀다.
캐롯은 이날 수비와 3점슛으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에만 3점포 6개를 몰아넣으며 리드를 가져간 캐롯은 이후 안정적인 수비로 LG의 공격을 차단하고 공격에 집중했다. 인사이드에서는 디드릭 로슨(27점 11리바운드)이, 외곽에서는 전성현(3점슛 5개 포함 21점)이 맹활약했다.
반면 LG는 이날 최악의 3점 성공률을 보이며 패했다. 3점슛만 22개 시도해 2개에 그친 LG는 3점 성공률 9.1%를 기록했으며 턴오버 또한 11개 저질러 공격을 제대로 전개할 수 없었다. 아셈 마레이가 18점 2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90–94 원주 DB 프로미
1Q | 2Q | 3Q | 4Q | 연장 | |
20 | 14 | 23 | 22 | 11 | |
23 | 26 | 15 | 15 | 15 |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올 시즌 첫 연장 끝에 DB에게 패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DB와 맞대결을 펼쳐 4점 차로 패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연패를 당하며 16승 13패 기록,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반면 DB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12승 18패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DB는 김주성 감독대행의 프로 1군 사령탑 데뷔 전이었다. 전반에 인사이드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던 DB가 후반에 역전되며 79-79 동점이 돼 버렸다. 연장전에서도 혈전이 벌어졌지만 신인 박인웅의 3점포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박인웅은 이날 3점슛 2개로 총 6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의 반칙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이날 인사이드에서 득점 기회를 가져가기 힘들었던 현대모비스는 외곽포에서 무려 14개를 올리며 후반을 리드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에 프림의 파울로 흐름이 바뀌며 기세는 DB에게 넘어가 연장 끝에 패했다. 이날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3점포 7개 포함 21점을 올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84–77 서울 삼성 썬더스
1Q | 2Q | 3Q | 4Q | |
20 | 21 | 24 | 18 | |
18 | 22 | 15 | 22 |
가스공사가 안방에서 삼성을 잡고 연승을 거뒀다. 대구체육관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둔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12승 16패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지며 10승 20패 기록, 9위 DB와는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진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자랜드(현 가스공사) 시절에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데본 스캇이 이날 데뷔전을 치르며 가스공사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데본 스캇은 이날 16분 11초를 뛰며 15점을 올려 야투율 71.4%를 기록했다. 이대헌(15점)과 함께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분위기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정현이 체력적인 문제로 부진하면서 벤치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이정현 외에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김시래(13점 5리바운드), 이매뉴얼 테리(13점 14리바운드), 이원석(14점 5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역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