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KT가 나란히 패했다. 지난 8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에 원정을 떠난 SK와 KT가 각각 KGC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펼쳐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삼성은 안방에서 KCC에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안양 KGC 인삼공사 83–80 서울 SK 나이츠
1Q | 2Q | 3Q | 4Q | |
KGC | 26 | 18 | 22 | 17 |
S K | 22 | 19 | 23 | 16 |
KGC가 안방에서 SK에 승리를 거뒀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SK와 만나 승리를 거둔 KGC는 승리로 21승 9패 기록, 2위 LG와 격차가 4게임으로 벌어진 선두에 머물렀다. 반면 SK는 5연승 달성에 실패하며 17승 13패를 기록, 2위에서 3위로 하락했지만, 격차는 없다.
KGC는 초반부터 흐름을 가져오며 승리를 거뒀다. 1쿼터 막판에 3점포 4개를 몰아넣고 26-22로 마무리한 KGC는 이 흐름을 4쿼터까지 끌고 가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마리 스펠맨은 40분을 소화해 29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반면 SK는 4쿼터 막판 최준용의 턴오버로 패했다. 1쿼터는 22-26으로 마무리됐지만 2, 3쿼터에 조금씩 앞서며 4쿼터에 역전까지 이뤄낸 SK는 경기 종료 44초 전 최준용의 턴오버가 경기 흐름을 바꾸고 결국 패했다. 이날 자밀 워니(20점 11리바운드)가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89–83 수원 KT 소닉붐
1Q | 2Q | 3Q | 4Q | |
21 | 22 | 27 | 19 | |
22 | 24 | 23 | 14 |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KT에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KT와 맞대결을 펼친 현대모비스는 당일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나며 17승 13패 기록, SK와 함께 3위로 오르게 됐다. 반면 KT는 패배로 7연승 달성에 실패하며 13승 16패 기록, 7위에 머물렀다.
전반은 KT, 후반은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가져갔다. 1쿼터 초반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16-7로 경기를 리드했던 KT는 이후 계속되는 슛 실패로 22-21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경기 양상은 1쿼터와 다르지 않았지만, KT가 좀 더 앞서며 46-43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3쿼터부터 KT는 현대모비스 기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KT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득점을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현대모비스 조직력이 발휘되며 결국 69-70으로 역전을 당했다. 4쿼터 중반 점수는 75-75, 이때 이우석이 7점을 몰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 58–68 전주 KCC 이지스
1Q | 2Q | 3Q | 4Q | |
삼성 | 13 | 9 | 25 | 11 |
KCC | 20 | 18 | 14 | 16 |
삼성이 안방에서 KCC에 패하며 8연패를 당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KCC와 맞대결을 펼쳐 10점 차로 패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8연패에 빠지며 10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KCC는 이날 승리로 15승 15패를 기록하며 캐롯과 함께 5위에 올라서게 됐다.
KCC는 라건아와 이승현이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를 거뒀다. 1쿼터 라건아와 허웅이 각각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흐름을 가져간 KCC는 2쿼터에 라건아와 이승현이 삼성을 8점으로 잠재우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라건아는 14점 13리바운드, 이승현이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정현이 무득점에 그치며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KCC의 경기력이 좋았던 건 아니었지만 이날 삼성은 승리의 동력을 잃어버린 듯했다. 3쿼터에 이호연, 김진영, 이원석이 힘을 쏟으며 47-52까지 추격했지만, 이 기세를 4쿼터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