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버저비터' 한방으로 승리한 DB, 안방에서 패한 삼성과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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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3.26.17:00기사입력 2023.03.26.17:00

캐롯은 삼성에 6연패 수모를 안기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 또한 KT에게 5연패 수모를 안기고 연승을 이어갔고, DB는 가스공사와 맞대결을 펼쳐 3점 버저비터 한방으로 전세를 뒤집고 승리를 거뒀다.

서울 삼성 66-88 고양 캐롯

삼성이 안방에서 캐롯에게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25일(토)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각)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캐롯이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둔 캐롯은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27승 25패로 5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40패를 목전에 둔 13승 39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복귀전을 치러 맹활약을 했다. 로슨은 3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루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삼성은 신동혁이 19득점, 앤서니 모스가 14득점 11리바운드, 이원석이 11득점을 올렸지만 동료 지원이 부족해 패했다.

매 쿼터 캐롯이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캐롯은 신동혁과 이원석 외에 무득점으로 침묵을 유지했던 삼성을 12점으로 잠그고 25득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2쿼터 삼성이 수비를 재정비하고 돌아와 캐롯을 단 12점으로 잠갔지만 후반까지 이어지지 못해 캐롯이 22점차 승리를 거뒀다.

수원 KT 80-85 창원 LG

KT 또한 안방에서 LG에게 패하며 5연패 수모를 겪었다.

삼성-캐롯전이 펼쳐지는 같은 시각, 수원KT아레나에서 KT와 LG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으며 이 경기에서 LG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35승 17패로 2위에, KT는 20승 32패로 8위에 머물렀다. KT는 잔여 2경기에서 1패라도 한다면 리그 8위가 확정된다.

고양 캐롯 소속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슛을 하고 있다.고양 캐롯 소속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슛을 하고 있다.Patrick Smith

LG는 이재도가 내, 외곽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3점 슛 2개 포함 27득점을 올렸고, 아셈 마레이가 12득점 12리바운드로 승리에 보탰다. 하윤기가 빠진 KT는 리바운드에서 힘을 쓰지 못했고,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아쉽게 패했다.

전반은 LG, 후반은 KT 흐름으로 흘러갔다. 1쿼터 이재도와 마레이를 앞세운 LG가 흐름으로 가져갔고, 2쿼터에 이재도의 슛이 더 날카로워지며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KT는 후반에 수비를 재정비하고 LG와의 격차를 다시 한 번 줄여 나갔지만 경기 막판에 리바운드를 쉽게 내주며 결국 5점차로 패했다.

원주 DB 84-83 대구 한국가스공사

DB가 안방에서 가스공사 상대로 3점 버저비터를 넣으며 접전 끝에 5연승을 거뒀다.

지난 25일(토)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가스공사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으며 이 경기에서 DB가 1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DB는 20승 32패로 7위에, 가스공사는 13승 39패로 9위에 머물렀다. DB는 잔여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7위가 확정된다.

DB 알바노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2점 슛 2개 포함 18득점을 올렸다. 최다 득점은 김종규(20득점 10리바운드)다.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24득점을 올렸지만 중요한 순간에 자유투를 놓치며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전반은 가스공사, 후반은 DB의 기세로 흘러갔지만 경기 종료 1초 전까지 승기는 가스공사에게 있었다. 가스공사는 빠르게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49-39로 리드한 채 끝냈지만 후반은 수비가 좋았던 DB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내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던 DB는 경기 종료 10분에 쏜 알바노의 3점 슛 한방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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