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프로미가 디드릭 로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7일 DB는 2023/24시즌 활약할 외국인 선수로 디드릭 로슨과의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득점력뿐 아니라 농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로슨의 영입으로 김종규, 강상재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로슨을 영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로슨은 지난 시즌 데이원(전 캐롯) 소속으로 KBL에서 2시즌 동안 105경기를 뛰며 17.5득점, 8.7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시즌 모두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바 있으며 지난 시즌 이정현(데이원)과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불가능해 보였던 데이원의 4강 플레이오프를 현실화했다.
더불어 로슨은 공격력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도 강점이 있다. 따라서 김종규, 강상재와의 호흡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DB는 지난 시즌 외국선수 문제로 골치를 앓았다. DB는 지난 해 미국 NBA G리그 웨스트체스터 닉스 소속으로 활약했던 드완 에르난데스를 전격 영입했다.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 능력을 갖춰, 공수에서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팬들은 실망했다. 그러나 두경민이 부상에서 회복 후 돌아오면서 2가드 체제가 정립되면서 에르난데스는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며칠 뒤 에르난데스가 원주 홈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3주간 결장하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부상에서 회복 후 팀에 복귀했지만 기복이 심한 플레이와 고질적인 부상으로 DB는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체 선수로 2011/12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말콤 토마스를 전격 영입했지만 매 경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한 달도 채 안돼서 교체, 독일 리그 하이델 베르크 소속으로 뛰고 있던 디존 데이비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데이비스는 3월 한달 동안 12경기를 출전했고, 짧은 기간 동안 임팩트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DB는 반등을 고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리그 막바지에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DB는 정규 리그 7위에서 끝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9/20시즌 정규 리그 1위로 우승을 했던 DB는 이후 KBL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 선수 문제로 3시즌 연속 하위권을 맴돌았고, DB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22/23시즌 이후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던 검증된 외국 선수 로슨을 전격 영입한 것이다.
DB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로슨과 다른 타입의 선수, 즉 골밑을 지켜줄 수 있는 2옵션 외국 선수를 탐색 중이다. 김주성 DB 감독은 한상민 코치와 오는 7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NBA 서머리그에 참석해, DB가 찾고 있는 2옵션 외국선수 자료 수집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