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DB 김주성-KCC 전창진, 역대 9번째 사제지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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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4.14.11:33기사입력 2024.04.14.11:33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사상 9번째로 사제지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정규리그 5위 부산 KCC가 한국시각으로 15일(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정규리그 1위로 마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DB의 맞대결 상대는 KCC로 결정됐다. KCC는 4위 서울 SK와 맞대결을 펼쳐 단 한번의 패배 없이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4강에 진출했다. 이는 2020/21 시즌 이후 3시즌 만의 4강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사제 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팀의 사령탑 김주성(DB)과 전창진(KCC)은 한때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22년 전 2002 드래프트에서 시작됐다. 당시 원주 TG(현 DB)는 전체 1순위로 대학무대 최고 센터였던 중앙대 출신 김주성의 이름을 호명했으며 그의 이름을 호명한 사람이 바로 전창진 감독이었다.

김주성 감독은 TG에 합류한 2002/03시즌에 김주성 감독은 신인상을 차지했으며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일궈냈다. 이후 두 사람은 원주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6시즌을 함께 보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각각 3번씩 차지했다.

원주 DB 소속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1)원주 DB 소속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1)Patrick Smith

DB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시즌은 전신 동부 시절인 2007/0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동부의 사령탑은 전창진 감독이었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가 김주성 감독이었다. DB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두 사령탑이 적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KBL 출범 후 성사된 9번째 사제 대결이다. 첫 사제 대결은 2008/09시즌에 나왔다. 당시 DB 사령탑이었던 전창진 감독과 허재 전 KCC감독이 4강에서 만났는데, 허재 역시 은퇴하기 전 2004년까지 전찬진 감독의 TG 선수로 활약했다. 두 감독은 2009/10시즌 또다시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했다.

전창진 감독에 이어 유재학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연달아 제자와 맞대결을 펼쳤다. 2012/13시즌 챔피언결정전과 2013/14시즌 4강에서 맞붙은 SK의 사령탑 문경은 감독, 2016/17시즌 현재 고양 소노의 감독이지만 당시 안양 KGC(정관장)를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과 4강에서 맞붙었다.

유재학 감독은 문경은 감독과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에서 4년을 함께 했으며, 김승기 감독은 유재학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현대모비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2004/05 시즌 선수로 뛰었다.

가장 최근에는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제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당시 정규리그 우승팀 KCC를 이끈 전창진 감독과 3위 KGC의 사령탑 김승기 감독이 한때 DB에서 감독과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3시즌 만에 9번째로 사제지간 격돌한다. 올 시즌 DB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감독상까지 수상한 김주성 감독,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6번의 감독상을 받은 명장 전창진 감독의 맞대결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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