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현대모비스가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26일 SK가 DB를 꺾고 연승을 달성했으며 KCC와 맞대결을 펼친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위에 올랐다. 반면 같은 날 맞대결을 펼쳤던 KT와 LG 경기는 원정 팀인 LG가 승리를 거두며 KT의 시즌 첫 4연승 꿈은 물거품이 됐다.
1. 서울 SK 나이츠 85-81 원주 DB 프로미
SK가 DB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극을 연출하며 DB를 6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SK는 DB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1라운드 패배에 설욕전을 펼쳤다. SK는 이날 승리로 6승 8패를 기록하며 6위로 올랐고 DB는 이날 패배로 8위로 떨어졌다.
DB의 뒷심이 부족했다. 두경민을 중심으로 1쿼터부터 몰아친 DB는 전반을 13점 차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이에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3쿼터에 최준용-김선형-자밀워니-허일영-최성원을 투입시켰다.
전략은 성공했다. 13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순식간에 7점 차로 좁혀졌고, 4쿼터에 자밀 워니가 15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DB는 두경민과 최승욱이 분투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배했다.
1쿼터: SK 12-28 DB/ 2쿼터: SK 24-21 DB/ 3쿼터: SK 21-16 DB/ 4쿼터: SK 28-16 DB
2.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85-68 전주 KCC 이지스
현대모비스가 KCC 상대로 후반에 승리를 잡고 승리로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9승 5패를 기록하며 캐롯과 함께 2위에 올랐으며 패배한 KCC는 5승 10패를 기록하며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1쿼터는 KCC가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21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중 16개가 빗나갔다. 계속되는 득점 실패에 7점 차까지 벌어진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새 외국인 선수 헨리 심스를 교체 투입시키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KCC는 3쿼터에 경기게 집중하지 못했다. KCC는 3쿼터에 턴오버 5개를 기록, 45-41이었던 점수는 순식간에 53-65로 뒤집어 졌다. 결국 뒷심이 부족했던 KCC는 무기력하게 패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3점슛 5개 포함 22득점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 15-22 KCC/ 2쿼터: 현대모비스 28-15 KCC/ 3쿼터: 현대모비스 28-16 KCC/ 4쿼터: 현대모비스 20-15 KCC
3. 수원 KT 소닉붐 71-83 창원 LG 세이커스
LG는 김준일의 활약으로 KT 전에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LG는 6승 5패로 4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승리로 2위 현대모비스와 캐롯을 1.5게임 차로 좁혔다. 반면 KT는 패배로 SK와 공동 6위에 머물렀다.
KT는 LG 김준일을 막지 못해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맞았다. 전반은 1쿼터를 5점 차로 앞서며 마무리했던 LG가 2쿼터 초반 리드가 KT로 넘어가자 김준일을 교체 투입시켰다. 김준일은 투입과 동시에 3분 동안 8득점을 기록하며 넘어갔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3쿼터에 KT가 달렸다. 양홍석과 하윤기, 이제이 아노시케가 합작으로 23득점을 기록하며 3점 차까지 좁혔지만 4쿼터에 김준일을 막지 못하며 결국 12점 차로 패했다. 이날 김준일은 16분 1초를 뛰며 18득점 5리바운드로 야투율 81.8%를 기록했다.
1쿼터: KT 17-22 LG/ 2쿼터: KT 18-22 LG/ 3쿼터: KT 25-19 LG/ 4쿼터: KT 11-20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