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DB를 꺾고 오랜만에 연승을 거뒀다. 반면 DB는 안방에서 KCC에게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지난 25일(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이하 DB)와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가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쳐 원정팀 KCC가 75-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19승 24패를 기록, 7위에 위치 중인 KT(18승 25패)를 1경기 차로 벌리고 6위에 머물렀다. 반면 DB는 16승 26패를 기록, KT와는 1.5경기 차로 벌어지며 9위 가스공사(15승 28패)와는 1.5경기 차로 좁혀진 8위에 머물렀다.
KCC는 이승현과 라건아가 위력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승현은 허웅의 공백을 채우며 라건아와 함께 인사이드를 지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라건아는 18득점 13리바운드를, 이승현은 21득점을 올렸다.
반면 홈팀 DB는 부상에서 회복한 두경민(11득점)과 김종규(22득점 8리바운드)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승현과 라건아의 위력에 골밑을 제압하지 못했다. 특히 레나드 프리먼이 라건아에게 압도당하며 34분 40초 동안 8득점 13리바운드에 그쳤다.
1쿼터: DB 17-16 KCC
초반은 KCC가 리드했다. 내곽에서는 이승현과 정창영이 득점을 올리고 외곽에서는 라건아가 연속으로 슛을 성공시키며 KCC 10-8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두경민이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고, DB는 17-16으로 KCC를 역전했다.
2쿼터: DB 22-21 KCC
2쿼터에는 반전이 없었다. 1쿼터 흐름이 이어졌고, KCC는 초반부터 두경민과 김종규를 막지 못해 한때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KCC는 빠르게 이승현, 박경상, 전준범을 투입시켰고, 이승현이 내곽에서, 전준범이 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37-39로 좁히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DB 19-24 KCC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시소 게임을 벌이다가 3쿼터 종료 2분 20초 전 DB가 58-53으로 앞서 있을 때, 라건아와 이승현을 주축으로 DB의 득점을 막고 8점을 올리며 KCC가 순식간에 DB를 61-58로 역전을 했다.
4쿼터: DB 13-14 KCC
KCC가 초반부터 에너지 레벨을 높이며 DB의 공격을 막아냈다. DB가 무득점에 그친 사이 7점을 올린 KCC는 68-58로 점수 차를 벌려 놨고, 이후 DB가 매섭게 추격의 속도를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혀 나갔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았던 KCC가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