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선두 DB, 꼴찌 가스공사 제압..."수비가 잘 돼 공격도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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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12.05.18:20기사입력 2023.12.05.18:20

단독 선두 질주 중인 원주 DB가 리그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1승을 챙겼다.

DB는 3일(이하 한국시각)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가스공사와의 시즌 두 번째 원정 경기에서 가스공사 상대로 88-7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3라운드부터 가스공사전 6연승을 달린 DB는 시즌 15승(3패)째 거두며 공동 2위 수원 KT, 창원 LG(이상 11승 5패)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가스공사(2승 14패) 또다시 연패에 빠지며 9위 서울 삼성(3승 14패)과는 반 경기 차로 벌어졌다.

경기 직후 DB 김주성 감독은 “LG전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고 말하며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할지 알게 된 경기였다”며 가스공사전을 총평했다.

지난 2일 LG 상대로 수비가 완전히 뚫리며 대패(70-91)했던 DB는 이날 경기를 반면교사 삼아 가스공사전에 임했다. DB는 가스공사 상대로 적극적인 수비를 가져가 스틸 9개로 실책 10번 유도했고, 상대팀 실책 상황에서 16점을 추가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VCG

김 감독은 “솔직히 공격적인 부분은 선수들의 능력도 있어 신경 쓰지 않는다. 수비가 잘 돼 공격도 잘됐다고 본다. 공격이 잘 되니 수비가 잘 되는 게 아니다”고 강조하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이날도 외곽이 완전히 뚫리며 대패했다. 가스공사는 KCC(10.1개) 다음으로 외곽슛 허용수가 높은 팀이다. 김낙현이 지난달 제대 후 팀에 합류하여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경기당(3경기) 5.7개를 허용하며 나름 안정적인 외곽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김낙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안양 정관장 경기부터 이날 DB전까지 외곽이 흔들리며 경기당 3점슛 평균 10개(5경기)로 급상승했다. 2라운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단 2승밖에 없는 가스공사는 김낙현의 복귀가 절실하지만, 그의 완전한 회복은 오리무중이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 대행은 경기 전 “(김낙현이) 재활로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불편하다고 한다. 통증도 줄었는데, 뛰거나 세게 움직이면 불편한 부분이 있다. 본인 스스로 나서고 싶어 하는 마음은 큰데, 그러다 부상이 더 커질 수 있다. 본인이 괜찮다고 생각했을 때, 트레이너와 상의해 출전을 결정할 생각이다”며 김낙현 복귀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전을 끝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한 DB는 7일 홈에서 원정 21연패 중인 삼성과 3라운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2전 전승으로 우세한 DB가 삼성에 원정 22연패를 안겨줄지 많은 KBL 팬들의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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