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18점 차' 뒤집은 DB, 최강 군단 KCC 꺾고 개막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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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10.29.12:44기사입력 2023.10.29.12:44

원주 DB가 이번 시즌 강력 ‘우승 후보’ 부산 KCC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 경기에서 101-9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DB(3승)는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고양 소노, 창원 LG에 이어 KCC 덜미까지 잡으며 현대모비스 나란히 3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반면 KCC는 홈에서 서울 삼성은 잡았지만, DB전 패배로 삼성, 안양 정관장과 함께 1승 1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전반은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KCC는 코트 위 선수 전원이 득점하며 32-17로 크게 앞섰다. 내곽에서는 알리제 드숀 존슨, 외곽에서는 정창영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정창영은 1쿼터에서만 3점 슛 4개를 꽂아 넣었고, 허웅도 3점 슛 1개를 보탰다.

2쿼터 역시 KCC가 리드했다. KCC는 이근휘, 허웅이 가세해 DB와의 점수 차를 18점(49-31)으로 벌렸다. 이때 DB 이선 알바노의 3점과 최승욱의 2점, 그리고 디드릭 로슨이 순식간에 10점으로 폭주하며 18점 차를 10점(56-46)로 좁혀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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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DB는 로슨을 앞세워 맹공격을 퍼부었다.

3쿼터 로슨은 KCC 림을 계속해서 두드려 11점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좁혔고, 존슨도 이에 맞서 10점을 꽂아 넣으며 달아났다. DB는 이선 알바노, 서민수 득점까지 터져 점수는 5점 차(76-71)까지 좁혀졌다.

4쿼터 승부처에 급해진 KCC는 로슨을 수비하기 시작했지만, 소용없었다. 팀플레이에도 능한 로슨은 동료들을 활용하며 한번 잡은 흐름을 놓지 않았다. 김영현, 박인웅의 3점 슛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는 83-83 균형을 이뤘고, 이후 강상재, 알바노의 활약까지 더해져 DB는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폭주한 로슨은 3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아울러 3점 슛 3개로 팀 내 가장 많은 외곽 슛을 성공했다. 강상재가 20점 7어스시트, 알바노가 18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보탰다.

KCC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존슨이 더블더블(23점 21리바운드), 허웅 19점, 정창영 16점, 이호현, 12점, 이근휘 11점으로 고른 활약을 선보였지만, 로슨을 막지 못해 DB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는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2-8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가스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9위에 위치 중이다. 수원 KT 아레나에선 정관장이 수원 KT를 63-59로 제압, KT는 1승 2패로 7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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