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에 빠졌던 DB와 연패를 당했던 캐롯이 역전승을 거뒀다. 2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원주 DB 프로미(이하 DB)와 고양 캐롯 점퍼스(이하 캐롯)가 각각 서울 삼성 썬더스(이하 삼성)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하 현대모비스)를 잡고 승리했다.
1. 원주 DB 프로미 65-62 서울 삼성 썬더스
DB는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승을 거두며 2라운드 첫 승리를 가져가며 6연패를 끊어냈다. DB는 이날 승리로 7승 9패를 기록하며 SK와 함께 6위로 올라섰으며 삼성은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이 무너지며 5위에 머물렀다.
DB는 팀 내 득점 1위 두경민의 부상 공백이 있었다. 그러나 DB 세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가 19점을, 이선 알바노는 14점을, 레나드 프리먼 9점을 기록하며 DB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원석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1쿼터는 DB의 슈팅이 야속하게 림을 빗나갔다. DB는 1쿼터에 슈팅 14개를 놓치며 10점에 그쳤고 2쿼터에선 삼성의 압박 수비에 볼을 놓치며 턴오버 6개를 저질렀다. 삼성은 DB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격의 발판으로 여기며 전반을 14점 차로 벌려 놨다.
후반에 DB가 공격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드완 에르난데스가 원맨쇼를 펼치며 2쿼터에만 12점을 올려 7점 차로 추격했다. 대망의 4쿼터, 두 팀 모두 공격을 몰아쳤지만,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삼성의 슈팅이 림을 빗나가며 DB가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 DB 10-14 삼성/ 2쿼터: DB 13-23 삼성/ 3쿼터: DB 20-13 삼성/ 4쿼터: DB 22-12 삼성
2.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74-75 고양 캐롯 점퍼스
캐롯이 현대모비스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 현대모비스와 캐롯은 접전 끝에 캐롯이 1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캐롯은 이날 승리로 함께 2위에 머물렀던 현대모비스를 3위로 내려 보내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은 19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파울을 범하며 캐롯에게 역전의 발판을 제공했다. 반면 캐롯은 이정현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 밑에서 전성현이 외곽포에 집중하며 총 46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빅맨을 앞세워 골 밑에서 제압했다. 1쿼터엔 게이지 프림과 장재석이, 2쿼터엔 헨리 심슨과 게이지 프림이 골 밑을 지켰다. 이에 맞서 캐롯은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현대모비스 빅맨진을 상대하며 접전을 펼쳤다.
전반에 3점슛 15개를 놓친 캐롯은 후반엔 내곽 슈팅에 집중했다. 3쿼터에 슈팅을 몰아친 캐롯은 4쿼터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현대모비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 전 게이지 프림의 파울로 자유투 기회를 얻은 캐롯은 귀중한 1점을 얻고 1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현대모비스 19-16 캐롯/ 2쿼터: 현대모비스 16-20 캐롯/ 3쿼터: 현대모비스 15-21 캐롯/ 4쿼터: 현대모비스 24-18 캐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