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 고양 캐롯 점퍼스(이하 캐롯)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하 현대모비스)가 각각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와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 나이츠(이하 SK) 전에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서울 SK 나이츠 84-97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현대모비스는 25일 SK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전에서 ‘빠른 스피드’로 주도권을 가져가며 97-84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스피드 농구를 구사했던 ‘디펜딩 챔피언’ SK는 이날 스피드에서 현대모비스에 지며 굴욕적인 패배를 맞았다.
현대모비스는 전반부터 빨랐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이하 아바리엔토스)의 재빠른 리딩에서 시작한 공이 장재석에게 이어져 포스트 플레이로 선제 득점했고 이어지는 아바리엔토스와 장재석의 화려한 슈팅 플레이로 1쿼터는 25-13으로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2쿼터는 김선형의 재빠른 득점으로 SK가 선두를 잡았다. 리온 윌리엄수의 3점 슛으로 8점 차까지 따라온 SK는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게이지프림과 김국찬이 연이어 성공한 슈팅에 점수는 다시 13점 차로 벌어졌다.
3쿼터에선 허일영과 자밀 워니의 슈팅으로 SK가 7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터진 오재현의 선제 득점으로 SK의 공격력이 살아났으나 현대모비스 저스틴 녹스와 서명진의 슈팅력이 폭발하며 경기는 13점 차로 끝났다.
1쿼터: SK 13-25 현대모비스/ 2쿼터: SK 28-29 현대모비스/ 3쿼터: SK 26-20 현대모비스/ 4쿼터: SK 17-23 현대모비스
전주 KCC 이지스 90-93 고양 캐롯 점퍼스
캐롯은 25일 KCC 홈인 전주 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KCC를 93-90으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이날 캐롯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코 ‘불꽃남자’ 전성현이다. 전성현은 이날 30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KCC가 리드했다. 캐롯은 1쿼터에 KCC 허웅과 이근휘 3점슛을 맞았고, 골 밑을 지키던 라건아와 이승현에게도 골 망을 내줬다. 캐롯은 데이비드 사이먼(이하 사이먼)과 전성현의 슈팅으로 KCC를 추격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 역시 캐롯은 사이먼과 전성현을 앞세워 KCC를 턱밑까지 쫓았지만 KCC는 박경상과 전창영이 합세하며 캐롯의 추격에서 달아났다. 전반전을 44-48로 마무리한 캐롯은 후반전 이정현과 김강선, 그리고 전성현의 합작으로 3점 슛 5개를 성공하며 KCC를 추격했다.
4쿼터에선 캐롯은 승리를 향해 달렸다. 쫓기고 쫓는 접전 양상이 계속되는 사이 전성현은 자유투 3개를 성공하며 90-9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전성현이 극적인 위닝 3점슛을 꽂으며 캐롯을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 KCC 26-22 캐롯/ 2쿼터: KCC 22-22 캐롯/ 3쿼터: KCC 27-28 캐롯/ 4쿼터: KCC 15-21 캐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