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디펜딩 챔피언' SK...9위에서 3위로, 2년 연속 우승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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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4.22.16:00기사입력 2023.04.22.16:00

프로농구 서울 SK가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SK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2 시즌 KBL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창원 LG 상대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LG 상대로 스윕(3전 전승)을 달성한 SK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진출, KBL 사상 역대 두 번째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SK는 신인이었던 전희철 감독을 SK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KBL 컵대회 우승으로 호시작을 알렸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2021/22 시즌 KBL 통합 우승으로 정점을 찍어 트레블을 달성했던 SK는 비시즌기 2022/23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SK는 올 시즌 초반부터 고전했다. 시즌 시작 전 최준용이 부상 이탈로 전력에 누수가 생겼지만 자밀 워니와 최선형이 존재하는 이상, 최준용의 공백이 SK 우승 행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이 예상은 컵대회에서 깨졌다.

2022 KBL 컵대회 고양 캐롯과의 첫 경기에서 36점차(64-100)라는 굴욕적인 점수차로 대패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준용의 공백으로 SK 팀 컬러인 트랜지션 게임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컵대회 성적이 리그에서까지 이어지며 안방에서 치른 안양 KGC와의 개막전에서 75-88로 패배, 1라운드를 3승 6패, 8위로 마무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창원 LG를 꺾기 전까지 9위(총 10팀)에 머물렀다.

SK의 고난은 2라운드 초반까지 이어졌다. SK는 2라운드 초반 연패에 빠지며 다시 9위(4승 8패)로 하락했고 반등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그러나 승리가 절실한 시점에서 최준용과 전날 전역한 최성원이 동시에 복귀했다.

서울 SK 소속 선수 최준용이 상대 선수를 수비하고 있다.서울 SK 소속 선수 최준용이 상대 선수를 수비하고 있다.STR

최준용과 최성원의 복귀로 SK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었다. 두 선수는 울산 현대모비스(3위/8승 4패)와의 맞대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최준용은 팀내 최다 득점인 19득점, 최성원은 팀 디펜스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이후 승승장구하며 2라운드를 9승 9패를 기록하며 5위로, 3라운드는 15승 12패를 기록하며 4위로 마무리했다. SK는 브레이크를 모르는 듯했고, 5라운드 막바지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질주하며 5라운드를 27승 18패, 3위로 마무리했다.

리그 휴식기 동안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참가해 KGC와 결승까지 치렀던 SK는 체력적으로 지칠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SK는 6라운드 9경기 중 6경기에서 1쿼터를 내주고도 전세를 뒤집어 역전승 거두며 6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SK는 6라운드 전승 기운을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갔다. 36승 19패, 3위로 안착하며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진출한 SK는 전주 KCC 상대로 스윕(3전 전승) 달성, 4강 플레이오프까지 단 1패없이 마무리하며 15연승을 기록,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한때 9위까지 하락했던 SK는 3위까지 상승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작해 빠르게 위로 올라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팀이자, 올 시즌 홈개막전 상대팀, EASL 결승전 상대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인 KGC와 맞대결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SK가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패배감을 주고, EASL 결승전에서 패배감을 준 KGC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고, KBL 역대 두 번째로 2년 연속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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