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상대전적 3승 3패' LG-SK, 4강 PO에서 맞대결!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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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4.13.13:00기사입력 2023.04.13.13:00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울 SK가 창원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4월 14일(금) 오후 7시(한국시각)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이하 LG)와 서울 SK 나이츠(이하 SK)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된다. 경기 시작에 앞서, LG-SK전 흥미를 더해줄 관전 포인트 3가지에 대해 살펴본다.

1. 안방에서 열세였던 양 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지나

양 팀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백승세를 띄고 있지만 여기에 특이점이 있다. 바로 LG와 SK 모두 안방에서 전패했다는 점이다. SK는 LG 안방인 창원체육관에서 3전 전승, LG는 SK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LG와 SK 모두 홈에서 약한 팀이 아니다. LG는 올 시즌 전반기에는 홈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안방에서 11전 9승을 이뤄, 올 시즌 홈에서 15승 12패를 기록했다. SK는 올 시즌 안방에서 18승 9패를 기록, 9패 중 3패를 LG에게 당했다.

리그 경기 양상이 4강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다면 결국 SK에게 유리해진다. 4강 플레이오프 또한 6강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3경기는 리그 2위 팀 LG 홈에서, 나머지 2경기는 6강에서 올라온 팀인 SK 홈에서 치른다.

LG와 SK의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홈 이점이 작용할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 아셈 마레이의 대체 선수, 레지 페리를 위한 새로운 전술은?

LG의 살림꾼, 아셈 마레이가 지난 달 29일 현대모비스와의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 전력에서 이탈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마레이의 이탈은 LG 전력에 큰 누수가 됐다.

서울 SK 소속 선수 최준용이 수비하고 있다.서울 SK 소속 선수 최준용이 수비하고 있다.STR

조상현 LG 감독은 발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탐색 후, NBA 경험자 레지 페리를 낙점했다. 페리는 NBA에서 두 시즌 동안 틈틈이 출전했지만 주로 G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다. KBL 여러 구단에서 탐을 냈던 페리는 NBA를 위해 거절, 이후 G리그 일정이 끝난 시점에서 LG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페리는 올 시즌 LG가 추구했던 수비 전술과 맞지 않는 선수다. 올 시즌 LG는 마레이를 주축으로 수비를 탄탄하게 가져가며 공격을 전개, 반면 페리는 수비보다 득점에 특화된 선수로 내외곽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조 감독은 기존 LG 전술과 다른 성향을 가진 페리를 위해 전술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다.

공격적인 레지 페리를 주축으로 새로워질 LG 전술은 4강 플레이오프에 흥미를 더해 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3. 복귀를 앞둔 최준용, 시점은 언제?

SK 트랜지션 게임의 핵심, 최준용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준용은 정규리그 막바지인 2월 11일에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 도중 뒤꿈치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이후 시즌을 완전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복귀를 염두해 뒀으나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6라운드 KT전에서 복귀 가능성을 열어 뒀지만 끝내 무산됐다. 6강 플레이오프 또한 최준용없이 치렀다.

SK는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맹활약으로 3전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지만 6강에서 KCC와 맞대결을 펼치는 내내 최준용 공백에 불안요소가 보였다. 바로 골밑 자원의 부재. 최부경이 6강에서 최준용의 공백을 잘 채웠지만 다재다능한 최준용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진 못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원정 2경기는 최준용과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라 전했다. 최준용의 복귀 시점은 SK 홈경기인 3차전으로 예상, 하지만 이 또한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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