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설욕 vs 수성'...또 만나는 KGC와 SK, 챔피언결정전 주요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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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4.24.17:47기사입력 2023.04.24.17:47

안양 KGC와 서울 SK가 또 만났다. 

KGC와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맞대결을 펼친 팀들이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바랐던 KGC는 SK(4승 1패)에게 패하며 복수의 칼날의 갈았고, SK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뤘다.

4월 25일(화)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시작된다. 경기 시작에 앞서, KGC-SK전 흥미를 더해줄 관전 포인트 3가지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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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이 72%?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과 동시에 정규시즌-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이 치러졌다. 이후 2019/20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플레이오프가 취소된 점을 제외하면 매 시즌 챔피언결정전이 열렸으며 총 25차례 펼쳐졌다.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을 72%(18/25)다.

KGC가 1차전 승리 후 우승으로 이어진 경우는 67%(2/3)였다. KGC는 2011년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지금의 안양 KGC 인삼공사로 개칭된 시점부터 총 4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2011/12 시즌 1차전 패배 후 4승 2패로 우승, 2016/17 시즌 1차전 승리 후 4승 2패로 우승, 2020/21 시즌 스윕으로 우승, 2021/22 시즌 1차전 패배 후 1승 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SK 또한 1차전 승리 후 우승할 확률이 67%(2/3)였다. SK는 청주 SK 시절 포함 총 5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며 1999/00 시즌 1차전 승리 후 4승 2패로 우승, 01/02 시즌 1차전 패배 후 3승 4패로 준우승, 12/13 시즌 스윕당하며 준우승, 17/18 시즌 1차전 패배 후 4승 2패로 승리, 21/22 시즌 1차전 승리 후 4승 1패 우승을 거뒀다.

2. 오마리 스펠맨, 올해도 플레이오프와 악연?

지난 시즌 정규 리그 3위(32승 22패)로 마무리한 KGC는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부상으로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던 스펠맨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출전했지만 3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는 리그에서 선보인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펠맨은 올 시즌 리그에서 평균 19.86득점(2위), 9.94리바운드(6위)를 기록하며 팀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 우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과 달리 플레이오프 4강부터 출전이 가능했던 스펠맨에 팬들의 기대가 있었다.

서울 SK 소속 선수 김선형이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서울 SK 소속 선수 김선형이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STR

4강 플레이오프 상대인 캐롯과의 1차전에서는 22득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경기력을 올린 듯했다. 하지만 2차전부터 야투 난조를 보이더니 3차전은 야투 성공률 16.7%(2/12), 4차전은 야투 성공률은 44.4%(4/9) 올랐지만 시종일관 자신없는 슛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작아지는 스펠맨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KGC 통합 우승 행보에 주요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6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작해 우승할 확률은 단 16%?

SK가 프로농구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SK는 총 5번의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2000/01 시즌과 2013/14 시즌은 4강까지 올랐고, 2007/08 시즌과 2014/15시즌은 6강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6강에서 단 1패도 없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우승까지 갈 확률은 16%(4/25)에 불과했다. 2002/03 시즌 원주 TG(현 DB)가 리그 3위로 마감해 챔피언결정전에서 4승 2패로 우승, 2008/09 시즌과 2010/11 시즌엔 전주 KCC가 리그 3위로 마감해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을 거뒀다. 

마지막은 2020/21 시즌 KGC가 리그 3위로 마감해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스윕을 달성하고, 우승을 거뒀다. 

15연승 중인 SK가 저조한 확률을 뚫고, 2020/21 시즌 KGC처럼 스윕을 달성하고 2년 연속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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