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6강 PO 마지막을 앞둔 현대모비스-캐롯전, 흥미를 더해주는 '3개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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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4.10.17:24기사입력 2023.04.10.17:24

4월 10일(월) 오후 7시(한국시각)에 울산동천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의 대미를 장식할, 현대모비스와 캐롯과의 5차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시작에 앞서 현대모비스-캐롯전 흥미로운 기록을 살펴보자.

1. 1쿼터를 지배하는 팀이 패배한다?

현대모비스와 캐롯은 6강 PO에서 4번의 맞대결을 펼쳤고, 1쿼터를 리드한 팀이 그날 경기에서 패했다. 정규리그에선 6차례 맞대결을 펼쳐 3번의 맞대결에서 1쿼터 리드가 패배로 이어졌고, 6강 PO에서 이 양상이 뚜렷해졌다.

1차전 1쿼터는 캐롯이 15-17로 앞서다가 전세가 뒤집히며 71-86으로 패, 2차전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4-15로 앞서다가 79-86으로 패했다. 3차전 1쿼터에선 캐롯이 25-23으로 앞서다가 69-84로 패, 4차전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30-17로 앞서다 80-87로 뒤집히며 패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1쿼터에 격차를 크게 벌려 놓지만 2쿼터부터 캐롯의 압박 수비에 기세가 밀리며 제공권에서도 압도당했다. 캐롯은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을 중심으로 전반을 지배하다가 후반에 이정현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공격에 활력을 잃어 역전패를 당했다. 

이 양상이 5차전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 전성현이 합류한 캐롯, 현대모비스전 승률 100%

올 시즌 전성현은 현대모비스전에서 승률 100%를 올렸다. 캐롯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펼쳐 5승 1패를 기록했으며 1패는 전성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던, 리그 막판에 기록했다.

고양 캐롯 소속 선수 전성현고양 캐롯 소속 선수 전성현Takashi Aoyama

캐롯이 1승 2패로 탈락 위기를 앞두고 있던 때, 전성현이 복귀를 했다. 장기간 휴식 끝에 돌아온 전성현이었지만, 장거리 슛감을 여전히 날카로웠고,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관여하며 4차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전성현은 올 시즌 현대모비스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성현의 출전 여부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수비 전술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KBL 최고의 슈터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성현은 슛 공간만 생기면, 어느 곳에서든지 3포인트 득점을 올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전성현에게 슛 공간을 주면 안되지만 전성현을 집중적으로 수비하다 보면 다른 선수가 득점을 올릴 공간이 생기게 돼, 결국 실점하게 된다.

전성현이 합류한 캐롯 상대로 현대모비스는 어떤 수비 전술을 펼칠지가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3. 턴오버와 리바운드,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까

현대모비스는 상대적으로 턴오버가 잦은 팀이며 캐롯은 올 시즌 제공권 상황에서 가장 약한 팀이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경기 당 턴오버 10.7개(5위)와 리바운드 37.4개 (1위)기록, 캐롯은 경기 당 턴오버 8.2개(10위)와 리바운드 31.2개(10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6강 PO에서 매 경기 캐롯보다 턴오버가 잦았다. 현대모비스와 캐롯의 턴오버 개수는 각각 1차전에선 9-4, 2차전 17-8, 3차전 13-4, 4차전 12-4를 기록했다. 매 경기 현대모비스가 캐롯보다 턴오버를 남발했지만 2승 2패를 기록, 턴오버는 양 팀 맞대결에서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리바운드의 경우, 1,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 4차전은 캐롯이 우위에 있었고, 2차전에선 비등했다. 현대모비스와 캐롯의 리바운드 개수는 각각 1차전 41-36, 2차전 34-34, 3차전 40-31, 4차전 44-34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가 제공권에서 앞선 경우에 승리, 대등한 싸움을 벌이거나 캐롯에 열세한 경우에 맞대결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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