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KBL 정규시즌을 위한 모의고사, 역대 컵대회 연혁 알아보기

2022 KBL 컵대회가 10월 1일에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경기는 10월 8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컵대회는 처음으로 관중들과 함께 진행한다.

2020년 KBL 컵대회 – 고양 오리온 우승

2020년 9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첫 컵대회이다. KBL 10개구단과 상무 농구단이 포함된 11개팀이 4개의 조(A,B,C,D)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코로나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대회는 무관중으로 펼쳐졌다.

A조에는 안양 KGC(이하 KGC),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가 속했다. 2승 0패로 팀 1위에 올라선 KGC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2번의 경기에서 KGC는 철통 같은 수비와 주저없는 3점슛 시도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B조에는 서울 SK 나이츠(이하 SK),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원주 DB 프로미가 경쟁을 펼쳤고 SK가 4강에 올라갔다. 예선전에서 SK는 주축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지만 그들의 저력은 여전했다. 이들 역시 2승 0패로 모든 승리를 가져갔다.

C조에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이하 오리온), 상무 농구단, 부산 kt 소닉붐가 경쟁을 벌이고 최종으로 오리온이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새 사령탑과 동행하는 오리온은 많은 걱정을 받았지만 이가 무색할 정도로 당당히 4강 무대에 올랐다. 

D조에는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와 서울 삼성 썬더스가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KCC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4강에서 만난 오리온과 KCC의 경기에서 오리온이 101-77로 승리했다. SK역시 KGC를 상대로 96-90 승리를 거머쥐며 최종 결승에서 오리온을 만났다. 이대성과 이승현의 활약으로 오리온은 SK를 94대 81로 꺾고 초대 우승팀이 됐다.

농구공이 골대를 향해 던져지고 있다LILLIAN SUWANRUMPHA

2021 KBL 컵대회 – 서울 SK 우승

2021년 9월 11일부터 9월 18일까지 상주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에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A조에는 전주 KCC, 창원 LG, 서울 SK가 대결을 펼쳐 서울 SK가 4강을 진출했다. 

B조에는 안양 KGC, 수원 KT, 고양 오리온가 속했다. 수원 KT가 전승을 거두며 1위로 등극함에 따라 지난 해 초대 우승팀인 오리온은 이번 컵대회에서 아쉽게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C조에는 상무 농구단, 한국가스공사, 원주 DB가 4강 행 티켓을 놓고 설전을 펼쳤고 원주 DB가 최종 우승자가 됐다.

D조는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붙을 예정이었지만 서울 삼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며 울산 현대모비스가 경기 없이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후 원주 DB와 서울 SK가 결승전에서 만났다. SK는 1쿼터에서 18-25로 뒤쳐졌지만 2쿼터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최종 90-82 8점 차로 승리했다.

한편, 2020년부터 개최된 컵대회는 KBL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프로농구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관심 및 기대감 조성을 위해 펼쳐지는 경기로 모의고사와 비슷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유관중으로 치러지는 올 해 컵대회에서 세번째 우승컵을 누구일지, 정규리그를 기다리는 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점쳐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