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승리도 함께한 ’쌍둥이 감독' LG, 현대모비스 2, 3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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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1.21.13:00기사입력 2023.01.21.13:00

조상현 창원 LG 감독과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같은 날 나란히 승전보를 울리며 ‘쌍둥이 감독’다운 모습을 보였다.

1. 이재도의 맹활약에 웃은 LG

한국시간 20일 창원에서 열린 LG와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재도의 활약에 힘입어 형 조상현 감독의 LG가 69-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 및 홈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19승 12패로 선두 KGC와의 경기 차를 3경기로 좁혔다.

이재도는 18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관희(12점), 윤원상(12점), 단테 커닝햄(10점)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머피 할로웨이가 1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대성이 10득점 4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패배를 당했다.

LG는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재도와 윤원상이 차례로 득점을 만들어가며 1쿼터를 리드했다. 1쿼터 5분을 남겨둔 시점에서는 이재도가 수비를 속인 후 윤원상에게 패스를 내줬고 윤원상이 3점포를 성공시켰다. 쿼터 종료 직전 한상혁의 레이업이 블락에 막혔지만 LG가 22-1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했다.

LG의 리드는 계속 이어졌다. 2쿼터 초반 이관희의 3점포가 터졌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외곽은 번번히 골대를 벗어나면서 39-25로 LG가 앞서나갔다.

전반을 크게 리드한 LG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이관희의 3점포와 커닝햄의 골밑이 살아나면서 점수는 한 때 24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연속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추격을 계속했다.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전현우의 외곽슛이 들어가면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관희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리블하는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 외국인 선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드리블하는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 외국인 선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Srdjan Stevanovic

2. 게이지 프림의 ‘더블-더블’ 성공!

울산에서는 동생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의 더블-더블을 앞세워 KCC를 66-64로 제압했다. KCC와의 맞대결에서 5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8승 14패로 단독 3위가 됐다.

이날 프림은 19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함지훈도 14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양팀 모두 이날 낮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많은 점수를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1쿼터는 KCC의 리드였다. KCC의 이진욱이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를 끈질기게 묶으면서 공격을 저지했다. 그는 쿼터 종료와 함께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동료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2쿼터에는 현대모비스가 공격 템포를 올리면서 득점을 만들기 시작했다. 론데 제퍼슨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가 18-24까지 벌어졌었지만 이우석의 3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2점슛 성공률을 50%까지 올렸고 35-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KCC가 추격을 시작했다. 이진욱이 3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시켰고 또 한번의 버저비터를 기록하면서 좋은 기세로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KCC는 오픈 찬스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번번히 찬스를 날렸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함지훈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 KCC의 이근휘와 전준범이 연이어 3점포를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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