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목)에 원주 DB 프로미(이하 DB)가 서울 삼성 썬더스(이하 삼성)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결과 DB는 3승 2패의 성적으로 단독 4위를, 삼성은 2승 3패로 공동 6위를 기록하게 됐다.
DB 94-81 삼성 (10월 27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DB가 삼성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이기면서 홈 경기에서 전승(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DB는 두경민과 강상재의 부상 복귀로 인해 공수 밸런스가 향상된 모습을 증명했다.
이날 DB는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경기 종료 때까지 놓치지 않았다.이 날 DB의 에르난데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넣으며 최다득점자가 되었고 뒤를 이어 두경민이 15점을, 이선 알바노가 8점을 넣었다.
삼성은 이승현이 17점, 이매뉴얼 테리가 16점 15리바운드를, 김시래가 12점을 기록했다.
1쿼터 : DB 29-25 삼성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한 팀이 골을 넣으며 바로 상대 팀이 골을 넣어 추격하는 등 난타전을 벌였다.
DB 이선 알바노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삼성의 이원석도 연속 득점으로 맞서며 맹렬히 맞섰다. 하지만 조금씩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DB는 박찬희의 3점 슛과 강상재의 버저비터로 29-2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 DB 23-17 삼성
DB의 에르난데스가 2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치며 득점 폭격기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부상에서 돌아온 강상재와 두경민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슛 난조에 시달리던 삼성은 제대로 반격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전은 52-42 10점 차이로 종료됐다.
3쿼터 : DB 22-21 삼성
삼성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았다. 전반전에서 당한 수모를 갚기라도 하는 듯이 DB의 뒤를 바싹 추격했다. 이원석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매뉴얼 테리, 이정현도 바쁘게 농구 코트를 달리며 힘을 보탰다. 벌어진 점수 차이는 단 4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미 물오른 DB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바로 이어 속공 득점과 에르난데스의 골밑슛 및 덩크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고 두경민이 3점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삼성의 추격을 저지했다.
4쿼터 : DB 20-18 삼성
결국 삼성은 모든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완벽하게 경기를 운영한 DB를 따라잡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시도한 김시래와 임동섭의 3점 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기세는 완전히 DB에게로 돌아섰고 경기는 종료됐다.
DB는 이날 경기에서 61.8%의 2점 슛 성공률과 33.3%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16점이나 속공에 의해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