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창원 LG 세이커스(이하 LG)와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가 3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KCC가 홈 팀인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LG는 KCC의 일격에 무릎을 꿇고 5연승을 끝으로 한 단계 내려간 3위로 떨어졌으며, KCC는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창원 LG 세이커스 85-101 전주 KCC 이지스 (12월 26일 오후 7시)
1Q | 2Q | 3Q | 4Q | |
창원 LG | 20 | 26 | 21 | 18 |
전주 KCC | 18 | 32 | 31 | 20 |
1쿼터 : LG는 아셈 마레이와 이재도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정인덕, 이관희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지며 1쿼터를 리드했다. 경기 중간, 순식간에 두 팀의 격차는 9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점차 경기력을 되찾은 KCC의 움직임에 1쿼터는 20-18로 2점 차이까지 줄여지며 종료됐다.
2쿼터 : 1쿼터 후반에 교체 투입된 허웅이 본격적으로 라건아, 이승현과 함께 농구 코트를 누비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허웅 특유의 빠른 돌파와 이승현의 득점, 라건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KCC는 전반전을 최종 스코어 46-50으로 만들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3쿼터 :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KCC는 곧이어 후반전에서도 김지완의 3점슛과 이승현의 점퍼, 허웅의 3점슛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재도, 아셈 마레이의 선전으로 LG가 추격에 나섰지만, 저스틴 구탕의 부상 및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낸 허웅의 연속 추가 득점에 승리는 점차 KCC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4쿼터 : 다급해진 LG가 계속해서 외곽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탄탄했던 수비에 구멍이 생긴 사이 KCC는 차곡차곡 점수를 더해갔다.
김지완의 점프슛을 포함하여 정창영과 허웅은 3점 슛을 성공시켰고 라건아와 이승현도 끝까지 KCC의 화력에 힘을 보탰다.
결국 막강한 공수 밸런스 조화를 선보인 KCC는 올 시즌 LG와의 맞대결에서 첫 승전보를 울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허웅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득점을 올렸고, 라건아(21득점)와 이승현(15점), 김지완(15득점)도 뒤를 이어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LG의 이재도는 22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에 빛을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