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이하 LG)가 18일 (화) 오후 7시에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를 이기고 첫 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1승 1패의 성적으로 LG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LG 87-70 KCC (10월 18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
LG가 초반 분위기를 제대로 가져가며 KCC를 17점이라는 큰 점수 차이로 대승을 거머줬다. KCC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모처럼의 공격권을 얻으며 추격을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폭발했던 LG의 공격을 따라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 날 LG의 이재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넣으며 최다득점자가 되었고 뒤를 이어 윤원상이 14점을, 단테 커닝햄이 12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KCC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13점, 김상규가 12점을 기록했다. 기대주였던 허웅과 이승현은 각 각 11점, 9점을 넣었다.
1쿼터 : LG 18-14 KCC
1쿼터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CC가 허웅, 라건아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LG도 이에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이재도와 윤원상의 중거리 슛으로 계속 득점을 쌓은 LG가 근소하게 KCC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 : LG 27-17 KCC
승리의 기세가 완전히 LG로 넘어간 시간이었다. 2쿼터에서 단테 커닝햄은 10점을 몰아쳤고, 계속해서 속공 역습을 퍼부으며 KCC의 흐름을 빼앗았다.
KCC는 속수무책으로 무차별적인 LG의 공격에 끌려 다녔고, 총 45-31로 LG가 14점 앞서며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 LG 19-16 KCC
3쿼터에서도 KCC 정창영, 허웅, 라건아 등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승우를 비롯한 LG 수비진에 막혀 제대로 역습을 펼치지 못했다. 반면 LG는 이재도의 3점슛과 속공 레이업 등으로 격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3쿼터 중간에는 LG의 발 빠른 공격과 단단한 수비력이 빛을 발하며 LG와 KCC의 25점이나 점수 차이가 벌어진 진기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4쿼터 : LG 23-23 KCC
마지막까지 KCC는 포기하지 않았지만 2쿼터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인 단테 커닝햄의 철벽 수비에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LG는 이 날 경기에서 55.1%의 2점슛 성공률과 55.6%의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완전히 살아난 슈팅 감각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