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4차전을 앞두고 강화 훈련에 돌입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도네시아, 25일 호주와의 경기를 위해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예선은 총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현재 한국은 1차전에서 호주에 패했지만 2차전에서 태국을 꺾어 1승 1패(승점 3)로 A조 2위에 올라와 있다. 강호 호주가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본선 진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예선에서는 약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장신 슈터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현중은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과 아시아컵 예선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 팬들 앞에 선다.
미국 대학농구(NCAA)와 NBA 하부리그, 호주 프로리그(NBL) 등에서 활약하며 성장해 온 그는 현재 일라와라 호크스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이현중은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어 영광”이라며,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많은 팬의 응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이정현(소노)과 하윤기(KT)가 무릎 부상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신승민(한국가스공사)과 문유현(고려대)이 새로운 얼굴로 합류했다. 신승민은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의 선두 돌풍을 이끄는 선수로, 경기당 평균 7.4점, 3.8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주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유현은 2004년생으로, U18 및 U19 대표팀 주전 가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 대학농구리그에서 MVP로 선정되는 등 유망한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김종규(DB)와 문정현(KT)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자리는 이종현(정관장)과 양홍석(상무)이 대체 발탁되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대표팀의 단합과 경기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 호주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승리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인다. 이현중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은 부상으로 결장한 동료들의 공백을 메우고자 팀워크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컵 예선에서 이들이 보여줄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