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또 부상당한 먼로, 결국 교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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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01.16.23:40기사입력 2024.01.16.23:40

고양 소노와의 경기를 앞둔 안양 정관장의 고심이 깊어졌다. 오랜 부상에서 회복한 먼로가 다시 휴식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던 안양 정관장은 15일 팀 훈련을 재개했다. 오는 17일에는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갖는다. 정관장은 최근까지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고,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팀의 주축 외국인 선수인 먼로가 소노전에서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먼로는 오마리 스펠맨이 방출된 이후로 오랜 시간 출전하면서 피로가 누적됐고, 지난해 12월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줄곧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스펠맨의 대체자인 로버트 카터가 유일한 외국인 선수로 출전하며 9경기를 진행했고, 정관장은 이 9경기에서 1승 8패에 머물며 7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먼로는 10일 치바 제츠와의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했고, 14일에는 올스타게임도 소화하며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9분 32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특별 심판을 맡기도 했다.

안양 정관장 소속 외국선수 로버트 카터 주니어(4)안양 정관장 소속 외국선수 로버트 카터 주니어(4)G Fiume

그러나 먼로는 다시 벤치를 지킬 수밖에 없게 됐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EASL 경기에서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려 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올스타게임 이후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첫 훈련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진단을 받아보고 싶다고 하더라. 결국 3~4주 쉬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줬다. 휴식 후 재활을 거쳤는데 또 이렇게 되니 답답하다. 외국선수 2명 다 뛰어도 될까 말까인데 1명만으로 몇 경기를 치르는 건가. 웃음밖에 안 나온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국내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을 방지하며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 새 외국인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4라운드가 시작되기 때문에 4주 뒤에 완벽하게 복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한 먼로의 교체를 알아보고 있는 것이다.

김상식 감독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리스트업은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현시점에서는 데려올 선수가 많지 않다. 급하다고 아무나 데려오면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 어쨌든 교체를 알아보고 있는 건 맞다. 국내선수들의 분위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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