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윤곽잡힌 PO 진출 6팀...불 붙은 4강 직행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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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3.13.14:16기사입력 2024.03.13.14:16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2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KBL 정규리그 종료까지 각 팀당 7~9경기 남겨뒀지만, 6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23패)와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9승 28패)가 5경기 차 간격을 유지하면서 6강 PO 진출 팀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났다.

이로써 선두 원주 DB(37승 10패)가 자력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상황에서 마지막 6라운드는 2~6위 간의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특히 리그 막바지에 전개된 2위 경쟁 싸움이 팬들에 흥미를 안겨주고 있다.

13일 오전 기준으로 공동 2위 수원 KT와 창원 LG의 상반된 분위기, 그리고 그들을 추격 중인 4위 서울 SK에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김선형의 합류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4강 PO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오리무중 형국이 됐다.

KT가 A매치 휴식기 직전 6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부상으로 2개월 간 이탈했던 허훈이 합류하면서 이 상승세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합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좋았던 KT는 3월 접어들면서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해 3월 2일부터 11일까지 치른 5경기에서 무려 평균 91실점을 기록했으며 ‘KT 두 에이스’ 패리스 배스-허훈 호흡에 여전한 의문부호를 남겼다.

허훈은 2옵션 마이클 에릭과 호흡이 좋지만, 이지샷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한 에릭에게 한시가 급한 K가 많은 출전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노릇이다. 

수원 KT 소속 선수 허훈(6)수원 KT 소속 선수 허훈(6)VCG

3월 접어들면서 흐름이 좋지 않던 KT는 A매치 휴식기 6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공동 2위로 하락했다. 

KT가 연이은 패배로 시름을 앓고 있는 사이 LG는 아셈 마레이 복귀로 빠르게 치고 올라서며 2시즌 연속 2위 자리를 노린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에 빈틈이 생겼던 LG는 연패를 이어가더니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LG는 마레이 없이 수비 완성도를 올리며 기세를 조금씩 높여갔다. A매치 휴식기 직후 마레이 합류로 공수 밸런스를 가져가면서 최근 5연승을 거두더니 결국 공동 2위에 올라섰다. 공동 2위인 KT, LG 모두 시즌 30승 17패를 기록 중이다.

두 강 팀의 4강 경쟁에 SK가 합류한다. 올 시즌 부상으로 대부분의 시간이 공백이었던 김선형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올 시즌 김선형의 공백으로 오재현이 급성장하면서 한줄기 희망을 엿봤던 SK는 김선형의 합류로 2위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SK(28승 18패)는 1.5경기 차로 4위에 위치 중이지만, LG와 KT와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5위 부산 KCC(25승 21패)는 4위 SK를 3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만약 SK가 김선형 합류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최근 허웅의 각성으로 기세를 높이고 있는 KCC가 SK를 치고 4위로 올라설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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