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시즌 프리뷰] '2시즌 연속 우승' 꿈꾸는 DB, 이를 저지하려는 9팀...왕좌는 차지할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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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10.18.14:39기사입력 2024.10.18.14:39

‘2024/25시즌 정관장 프로농구’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KBL은 오는 19일 부산에서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 이지스와 지난 챔프전 패배에 설욕전을 펼칠 수원 KT 소닉붐, 그리고 원주에서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 프로미와 꼴찌 서울 삼성 썬더스의 맞대결로 포문을 연다.

이번 시즌부터 KBL은 ‘파울 챌린지’를 도입한다. ‘파울 챌린지’는 파울을 불린 팀의 감독이 자신의 팀에 선언된 개인 파울을 비디오판독(IRS)을 요청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WKBL은 2022/23시즌부터 도입해 시행 중이며 KBL은 이번 시즌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 

시즌 시작에 앞서 이전과 달라질 다가오는 새 시즌에 왕좌를 차지할 팀과 이를 추격할 팀, 그리고 플레이오프 6강에 도전할 팀을 예측해본다.

1.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온 정규리그 1위’ 원주 DB 프로미

지난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통합우승을 꿈꿨던 DB는 4강 플레이오프(OP) 탈락이라는 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탈락의 충격이 채가시기도 전에 팀 내 득점 1위이자 주득점원이었던 디드릭 로슨이 중국 리그로 떠나면서 DB는 큰 고심에 빠졌다.

시즌이 끝난 DB는 포워드 강상재, 센터 김종규, 아시아쿼터 이선 알바노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로슨의 빈자리를 지난 시즌 고양 소노에서 뛰었던 치나누 오누아쿠 영입으로 메웠고,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에서 뛰었던 로버트 카터 주니어를 영입했다. KBL 경험자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시즌 트러블 메이커였던 두경민을 이관희와 트레이드하며 적극적으로 전력 강화에 나섰다.

로슨의 빈자리가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규리그 1위 DB는 견고했다. 2024 KBL 컵대회에 주장 강상재, 박인웅, 유현준, 서민수, 박봉진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이관희와 오누아쿠의 합류로 새로운 DB 산성을 구축하며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오누아쿠의 존재로 김종규의 골밑 수비 부담감이 줄어들었으며 이 상황에서 강상재가 합류한다면 DB 산성은 더욱 견고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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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B 우승 행보를 위협할 4팀

‘파괴력으로 승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지난 시즌 젊은 피로 선수단을 꾸리며 빠른 페이스로 공격을 퍼부었던 현대모비스는 한번 탄 흐름을 꾸준하게 이어가지 못하며 정규리그 6위로 마무리했다.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승선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2시즌 연속 ‘6강 탈락’이라는 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지닌 게이지 프림과 지난 시즌 임팩트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미구엘 안드레 옥존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최진수를 내보내고 한호빈과 이승우를 데려왔고, 외곽슛에 일가견 있던 케베 알루마와 계약을 이어가지 않고 2022/21시즌 KBL에서 한 시즌 활약하며 엄청난 존재감을 남긴 션 롱을 영입했다. 김태완이 군입대를 했지만, 군 복무 중인 조한진과 김동준이 올 1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풍부한 로테이션 자원을 기반으로 한 빠른 템포의 농구를 선보이며 특히 이번 컵대회에서 존재감을 알린 숀 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KBL에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알루마, 최진수, 김영훈이 빠진 윙 자원이 약하다. 게다가 팀내 외곽슛을 책임지던 알루마가 빠져 밸런스가 깨진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박무빈이 스텝업한다면 현대모비스의 순위 도약은 시간 문제다.

‘허훈의 백업 선수 찾는 게 관건’ 수원 KT 소닉붐

지난 시즌 팀 레전드 선수 송영진이라는 젊은 사령탑을 앞세워 주축 라인업에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대거 포진했던 KT는 또 한번의 도약을 꿈꿨다. 허훈과 패리스 배스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KT는 정규리그 3위로 마무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챙겼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끈 배스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며 이 자리를 다재다능한 내외곽 공격옵션을 지닌 레이션 해먼즈로 채우고, 지난 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마이클 에릭 대신 제레미아 틸먼을 선택했다. 팀내 궂은 일을 도맡은 정성우와 최성무가 이적하며 약화된 가드진을 아시아쿼터로 달프 파노피오를 채우려 했지만, 기량 미달로 지난달 파노피오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뒀다.

이번 시즌 KT의 도약이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컵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두 외국인 선수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송 감독에 걱정 근심을 안겨줬으며 부상이 잦은 허훈의 백업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학시절 허훈과 호흡을 맞춘 박지원이 군제대 후 돌아올 예정이지만,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선수이기에 활용도가 충분하지 않다. 이 상황에서 EASL에 진출해야 하는 KT는 하루빨리 허훈의 백업 자원을 찾아야 한다.

‘두터운 윙 자원으로 승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지난 시즌 선수 수혈이 시급했던 가스공사는 시즌 초반부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구단 창단 최단 연패(10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군제대한 김낙현의 복귀와 함께 강혁 감독 체제 하에 하나로 뭉친 선수단은 올 초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며 순위 도약에 성공, 가스공사는 7위(21승 33패)로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지난시즌 대비 선수단의 변화가 크지 않다. 지난 시즌 기점으로 기량이 올라온 S.J 벨란겔과 팀 공격의 중심인 앤드류 니콜슨과 재계약에 성공, 이적시장에서 준수한 수비력으로 공격력까지 올라온 정성우를 데려오면서 볼 핸들러 자원을 강화했다. 높이에 뛰어난 수비력으로 지난 시즌 블록왕이 된 듀반 맥스웰과 이별하고 211cm 빅맨인 유슈 은도예를 영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전현우가 군제대로 가스공사의 윙 자원 스쿼드가 두터워지며 공격면에서 기대감을 준다. 그러나 지난 시즌 가스공사의 수비를 이끌었던 ‘블록왕’ 듀반 맥스웰이 아닌 2022/23시즌 기량 미달로 퇴출된 은도예와 다시 계약한 부분에 대해서 의문 부호를 남기며 은도예는 이번 달 14일에 입국했기에 손발을 맞춰 볼 시간이 없었다. 두터워진 스쿼드로 수비 부분만 잘 해결된다면 가스공사는 올 시즌 6강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연속성으로 승부’ 부산 KCC 이지스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의 부상, 시즌 초 라건아의 부진, 알리제 존슨의 패턴이 읽히면서 평탄치 못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막바지 힘을 내며 리그 5위로 마무리한 KCC는 이 기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 KBL 사상 최초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KCC는 지난 시즌 팀을 우승까지 이끈 라건아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대신 KBL 경력자인 디욘테 버튼과 타일러 데이비스, 특히 데이비스는 2020/21시즌 KCC를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던 선수로 KCC는 이들을 영입하며 라건아의 빈자리를 채웠지만, 데이비스가 컵대회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또 다른 KBL 경력자 리온 윌리엄스를 소방수로 선택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 중 라건아 외에 이탈한 선수가 없다. 이는 선수단 변화가 큰 팀보다는 조직력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KCC는 올 4월에 터진 허웅의 사생활 이슈는 해결되지 않았고, 설상가상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울러 1986년생인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SK에서 기량적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역시 개막 전부터 위기에 높인 KCC가 또다시 역사를 써 내려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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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봄 농구에 도전하는 5팀

‘더 이상 실패란 없다’ 창원 LG 세이커스

2시즌 연속 두터운 선수층으로 더블 스쿼드를 구성했던 LG는 충분한 자원으로 2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로 마무리하고도 직행한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해 결국 ‘선수단 대개편’이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LG는 양홍석이 군입대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LG는 이재도을 전성현으로, 이관희를 두경민으로, 이승우를 베테랑 최진수로 맞트레이드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서울 SK에서 활약한 포워드 허일영과 일본 B.리그에 진출했던 포워드 장민국과도 계약을 맺었다. 외국인 선수 자리는 아셈 마레이와 재계약에 성공, 지난 시즌까지 안양 정관장 소속이었던 대릴 먼로를 영입했다. 아시아쿼터 자리로는 칼 타마요를 선택했다.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 선수단을 개편했지만, 올 시즌 팀 공격을 담당할 두경민과 전성현은 부상이 잦은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LG는 시즌 초반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조직력이 장점이었던 LG는 이번 컵대회에서는 선수들 간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아 조별 2패로 마감하며 공수에서 활약한 양홍석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왔다. 

‘이재도-이정현 공존이 우선 과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리그 최초 모기업 이슈로 팀을 재창단해 돌아온 소노의 첫 시즌은 녹녹치 않았다. 팀의 주축이던 전성현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이정현이 ‘소년 가장’ 역할을 담당, 시즌 막바지에는 두 외국인 선수 간의 자존심 싸움 문제가 불거지며 팀 분위기마저 해쳤다. 2022/23시즌 봄 농구에 진출했던 소노는 결국 8위로 마무리하며 선수단을 대거 정리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전성현을 이재도와 트레이드했다. 핸들러이자 3점슛에도 능한 이재도가 들어오면서 이정현의 부담을 분담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오누아쿠의 빈자리를 NBA 출신 빅맨 앨런 윌리엄스으로, 2옵션 자리는 혈기왕성한 신인 디제이 번즈로 채웠고, 임동섭, 최승욱, 홍경기, 김영현 등 이적시장에서 알짜배기 선수들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며 지난시즌과 달라진 경기력을 예상했지만, 이번 컵대회에서 보인 소노의 경기력은 여전히 이정현에 의존하는 팀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제 몫을 다했지만, 국내 선수는 어떠한 임팩트를 주지 못했으며 이정현과의 호흡을 기대했던 이재도 역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만약 이정현-이재도 공존이 현실화되고 적절한 아시아 쿼터를 찾아낸다면 소노의 봄 농구 진출은 시간문제다.

‘명예 회복에 나서는’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2년 전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 챔프전 우승으로 2관왕을 차지하며 영광을 누렸던 안양 정관장은 이 기세를 지난 시즌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던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전력이 약화되며 우승후보에서 멀어졌던 정관장은 결국 18승 36패라는 성적으로 9위로 마무리하며 불명예를 떠안았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선수 구성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지난 시즌 오마리 스펠맨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기 전까지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이슈가 컸던 정관장은 2021/22시즌 KBL에서 뛰었던 ‘KBL 경험자’ 캐디 라렌을 데려왔으며 다재다능한 마이클 영을 영입했다. 아울러 아시아쿼터로 195cm의 포워드인 하비 고메즈를 선택했다. 여기에 2년전 팀 에이스였던 변준형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선수 변화가 많지 않은 정관장의 장점은 시즌 초반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시즌 이미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호흡을 맞춰갔기 때문에 조직력 면에서는 선수 변화가 많은 타 팀보다 안정적이다. 공격적으로 전력에 보강에 나선 팀들이 정관장의 조직력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지만, 정관장은 2년 전 아무도 예상 못했던 통합 우승을 가져간 팀이다. 정관장은 다시 한 번 ‘김상식 매직’을 선보이며 명예 회복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

‘여전히 노장팀’ 서울 SK 나이츠

2년 전 정관장의 우승 행보를 위협했던 SK는 지난 시즌 노쇠화 된 선수단의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리그 4위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재현의 성장이다. 슈팅 기복이 여전히 남아있었지만,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부상으로 이탈한 김선형의 빈자리를 잘 채워 나가 SK의 식스맨이었던 오재현은 국가대표 마크까지 달게 됐다.

반면 일명 ‘노인즈’라 불리던 김선형-오세근-허일영 주축은 실패로 돌아갔다. SK는 노쇠화 된 팀을 리빌딩할 필요가 있지만, SK 선수단 전력에는 큰 변화가 없다. 맏형 격이었던 허일영과 송창용이 팀을 떠났지만, 지난 시즌 SK를 이끈 자밀 워니와 오재현이 남아있고, 최원혁과 안영준 역시 건재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가스공사 선수로 잠깐 뛰었던 아이재아 힉슨이 합류했다.

SK 역시 지난 시즌 호흡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선수단은 노쇠화 됐다. 노장인 오세근-김선형-최부경은 지난 시즌보다 노쇠화 됐으며 워니도 어느덧 30살이 됐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으며 오세근은 커리어 로우를 찍었다. 힉슨의 경우 시즌 전 컵대회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퇴출된 선수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화된 SK, 과연 6강에 들 수 있을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만년 꼴찌, 벗어날까’ 서울 삼성 썬더스

은희석 감독 체제 하에 베테랑 이정현, 이동엽, 김시래 중심으로 유망주들의 성장을 바랐던 삼성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역대 최다 원정 19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은희석 감독은 자진사퇴를 했다. 뒤를 이은 김효범 감독의 젊은 감각으로 삼성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결국 리그 최초 ‘3시즌 연속 꼴찌’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삼성은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비시즌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2022/23시즌이 끝난 직후 일본 씨호스 미카와로 이적했던 이대성이 삼성으로 이적했으며 지난 시즌 페인트 존을 지배했던 코피 코번과 재계약하는 동시에 2022/23시즌 2옵션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마커스 데릭슨을 영입, 이적시장에서 최성모와 최현민을 영입, 아시아쿼터로 검증된 자원인 저스틴 구탕을 데려왔다.

삼성은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이번 컵대회에서 경기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현, 이대성, 최성모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구탕 외에는 이들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주장이 된 이동엽은 여전히 부진했으며 두 외국인 선수 역시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부상 당한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경기 내용이 달라지겠지만, 하위권 탈출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4. ‘쉽지 않은 우승 경쟁’ 예상

이번 시즌 KBL은 지난 시즌과 달리 우승 길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시즌 DB는 개막 경기부터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정규리그 6경기를 남기고(41승 13패) 역대 4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DB가 지난 시즌 빠른 속도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난 시즌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삼성과 가스공사는 더 이상 ‘승점 자판기 역할’을 자초하지 않겠다는 듯 선수 수혈을 하고 돌아왔으며 우승 후보 자리를 넘보는 KT, 현대모비스, KCC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따라서 올 시즌 우승 후보 DB는 지난 시즌과 달리 우승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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