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현대모비스, '이정현 이탈' 소노 상대로 진땀승...소노는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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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11.14.10:59기사입력 2024.11.14.10:59

울산 현대모비스가 ‘천적’ 고양 소노를 꺾고 3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80-7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소노와의 개막전 82-100 대패를 설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시즌 성적 7승 3패로 3위에 머물며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천적’ 소노 상대로 현대모비스는 힘겹게 경기를 치렀다. 3쿼터까지 59-65로 밀렸으며 4쿼터에 21점을 몰아치고 13점만 내주는 뒷심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경기 종료 18초 전 77-78 상황에서 서명진이 골 밑 득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고, 박무빈의 자유투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수훈 선수로 채택된 게이지 프림은 “선수단이 함께 이뤄낸 승리라 기쁘다. 계속 이런 농구를 하려고 할 것이다. 경기 전 준비한 부분이 잘 통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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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리한 이우석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기쁘다. 그렇지만 우리가 리바운드를 준비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잘 못했다. 경기를 이렇게까지 끌고 갔다는 건 반성해야 한다. 4쿼터 마지막에만 잘한 거다.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서 “시원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사실 오늘 경기는 졌다면 매우 부끄러운 경기였을 것이다. 오늘은 정말 이겨야 할 경기였다. 우리가 이정현 선수한테 많은 득점을 내줬는데, 오늘은 그가 없지 않았나. 집중해서 시원하게 이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질주했던 소노는 이후 6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승률이 5할(5승 5패)로 떨어졌다. 아울러 3연패 늪에 빠지며 5위에 머물고 있다.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강해지는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 없이도 대접전을 벌였지만, 4쿼터 승부처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역전패했다. 앨런 윌리엄스가 양 팀 합쳐 최다인 2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후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잘해놓고 마지막에 진 거죠. 운이 안 따랐다. 4점 이기고 있을 때 (이)재도에게 볼이 가게끔 작전을 짰는데, 재도한테 못 주더라. 우리가 작전 수행 능력이 조금은 떨어졌다. 그 부분을 휴식기에 잘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이)정현이 없을 때 강팀을 한번 잡을 뻔했는데 못 잡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여러 가지 아쉬움 부분들이 있는데, 아쉬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계속 더 좋아질 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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