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뉴스] 하나은행, 'WKBL 최초 일본인 지도자' 모리야마 코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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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9.10.16:09기사입력 2024.09.10.16:09

부천 하나은행이 WKBL 리그 최초로 일본인 지도자를 영입했다.

하나은행은 다가오는 2024/25 시즌을 위해 최근 코칭스태프로 일본인 코치 모리야마 토모히로를 영입했다.

모리야마 코치는 일본 남자농구에서 꽤 풍부한 경력을 쌓아왔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일본 B.리그 2부 팀 후쿠시마 파이어본즈에서 코칭 생활을 하였으며 2020/21 시즌에는 감독과 단장을 겸하기도 했다.

이후 니시노미야 스토크스에서 2년간 코치 생활을 한 모리야마 코치는 2023/24 시즌에는 고베 스토크에서 감독을 맞았고, 올 시즌부터는 하나은행의 코치를 맡게 되면서 한국에서의 지도자 커리어를 쌓게 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4/25 시즌 큰 변화를 가져간다. 2020년 코로나(COVID-19)로 외국인 선수 제도를 폐지한 후 이후 닫혀 있던 문을 개방해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쿼터 제도를 실시했다. 우선은 일본 선수만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 그 결과 9명의 일본인 선수가 WKBL에 입성했다.  

모든 구단이 아시아쿼터 선수와 관련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은행은 모리야마 코치를 영입했다. 일본 선수의 적응 정도에 따라 팀의 성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가오는 새 시즌 모리야마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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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이래 포스트시즌 경기를 한 번도 치러보지 못한 유일한 구단이었던 하나은행(당시 하나원큐)은 지난 시즌(2023/24) 정규리그 4위로 마감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며 창단 12시즌 만에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시작으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으로 명칭을 바꿔, 국가대표 센터 선수 진안을 영입해 전력 강화에 나섰으며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와 모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어서 아시아쿼터 제도 시행에 맞춰 모리야마 코치를 영입했다.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통해 다음 시즌 희망을 엿본 하나은행은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23일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TKP가든시티 세미나홀에서 2024/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1라운드 3순위인 하나은행은 와타베 유리나를 선발했다. 와타베는 덴소에서 6시즌 동안 활약했던 슈팅가드로, 지난 시즌 3점 야투율 34.2%를 기록할 정도로 슛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이어 하나은행은 2라운드 4순위로 이시다 유즈키를 선발했다. 샹송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시다는 야마나시로 이적해 커리어를 쌓았다. 와타베와 마찬가지로 이시다 역시 3점 슛 효율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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