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뉴스] 승률 50%도 못 올리는 부진중의 '챔피언' 우츠노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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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Suzuki

최종수정 2022.12.24.11:00기사입력 2022.12.24.11:00

지난 시즌 일본 농구 '챔피언' 우츠노미야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언제부터 승률 50%도 넘기지 못하는 상황. 현재 우츠노미야의 성적은 10승 11패. 시즌 시작 후 부진할 때도 원래 '슬로우스타터'라며 위로하던 팬들어 어느새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우츠노미야의 이번 시즌 부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번째로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시즌 앞두고 2년 연속 우승에 도움을 줄 전력으로 B리그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외국인 용병인 마분가를 영입했지만, 마분가는 큰 부진 끝에 9경기 만에 상호해지로 팀을 떠났다. 전력강화가 아니라 오히려 전력이 약화된 셈. 

또 한 가지는 팀의 에이스이자 일본 대표팀에서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히에지마 마코토의 컨디션 불량이 있다. 히에지마는 지난 시즌 우츠노미야 우승에 일등 공신이 되며 B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우츠노미야 현지와 일본 각지에서 공개중인 우츠노미야 구단 포스터 등 대부분의 구단 이미지의 중심인물이 히에지마인 것도 그 이유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는 잦은 컨디션 불량과 겪으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MVP였던 히에지마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었던 우츠노미야로서도 돌파구를 찾고자 분투하고 있지만 쉽게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시즌 B리그 우승팀 우츠노미야 브렉스 지난 시즌 B리그 우승팀 우츠노미야 브렉스

우츠노미야의 사사이고 감독은 최근 가와사키에 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히에지마 마코토가 없기 때문에 팀이 패배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한 선수에게 비판이 쏠리지 않도록 팀 전체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우리 팀은 모두 스스로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은 1경기라도 승리를 하도록 필사적으로 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담담하게 현 상황에 대해 말했다. 

우츠노미야는 이번 시즌 한국 출신의 양재민이 입단하기도 하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다. 아직 시즌이 3분의 1 지난 상황이라 반전의 기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남은 시즌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일단 가장 먼저 승률 50%를 넘길 필요가 있다. 

그 이후, 히에지마 마코토의 컨디션 회복과 함께 순위상승을 노려야 하는 우츠노미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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