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과 파트너십도 더 강화하고 싶다."
일본 프로농구 B.리그의 시마다 신지 총재가 KBL과 교류를 더 늘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뉴시스 등 한국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시마다 총재는 이번 방문에서 최근 한국을 방문해 KBL 현장을 방문한 후 현지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재 B리그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 우츠노미야 브렉스에 양재민이 활약중이고 양재민은 서서히 팀에 적응하며 현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가고 있다.
양재민은 이번 시즌 올스타전 아시아쿼터팀에서 팬투표 1위로 주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마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정상급 선수가 B.리그에서 뛰고, 또 일본의 톱 랭커가 KBL에 진출하는 것도 좋다"며 "예를 들어 한국 선수가 B.리그에서 뛰면 한국 팬들이 그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일본에 오고, 또 일본에 거주하는 해당 국가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예전 KBL과 B.리그 우승팀의 교류전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어려움이 있었고, 또 동아시아 슈퍼리그가 출범하면서 한국과 일본만의 챔피언십을 별도로 열기가 쉽지 않아진 면이 있다"며 "다만 올스타전 등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연봉 1억엔(약 9억5천만원) 이상이 일본 국내 선수로만 7명 정도 뛰고 있다고 전한 시마다 총재는 앞으로 리그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2026년부터 1부 리그에 뛸 조건으로 평균 관중 4천명, 연 수입 12억엔 이상에 전용 경기장을 구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심사를 2024년 가을에 진행해 1부 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을 확 끌어올린다는 것이 시마다 총재의 계획이다.
시마다 총재의 계획은 일본 농구에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농구에서는 우려해야될 부분이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래에 한국 스타 선수들을 일본 농구에 뺏기게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다.
이런 우려를 떠나 시마다 총재의 한국 방문 및 한국 농구와의 소통은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말대로 미래 양측의 교류가 강화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