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프리뷰] 모든 준비는 끝났다! A조 첫 경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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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3.08.11:56기사입력 2023.03.08.11:56

6년을 기다려온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한국시간으로 3월 8일 수요일 막이 열린다. 쿠바, 네덜란드, 파나마, 대만이 긴 여정의 첫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 예정이다.

쿠바 @ 네덜란드

경기 일정: 한국시간 3월 8일(수) 오후 1시 /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

고수스포츠 추천픽: 쿠바

2006년 대회 준우승 이후 3개 대회에서 모두 2라운드에서 탈락한 아마야구 최강 쿠바가 망명 선수 합류라는 히든카드를 들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그동안 자국리그와 일본프로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엔트리를 구성해왔지만 거듭된 WBC 탈락과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국제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사상 첫 미국 망명 선수를 받아들였다.

네덜란드는 야구의 인기가 낮은 유럽 내 최강팀으로 군림하며 WBC 본선에 올랐다. 우리나라를 5-0으로 꺾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는 3회 대회부터 4강에 연속으로 진출하며 세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카리브해의 아루바, 퀴라소 출신 선수들이 다수 구성된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A조의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쿠바의 대표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요안 몬카다와 루이스 로버트다. 몬카다는 지난 시즌 타율 0.212 12홈런 51타점을, 로버트는 타율 0.284 12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김하성의 팀 동료 잰더 보가츠와 투수 라스 하위어가 있다. 하위어는 최근 2년 동안 네덜란드 리그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점 1.44로 2년 연속 최고 투수상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들의 노쇠화다. KIA에서 활약했던 버나디나와 아시아리그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모두 38세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쿠바의 파이어볼러 투수진이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쿠바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만은 홈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을까대만은 홈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을까Getty Images

파나마 @ 대만

경기 일정: 한국시간 3월 8일(수) 오후 8시 /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

고수스포츠 추천픽: 대만

WBSC 세계랭킹 12위의 파나마가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WBC 본선 무대를 밟는다. 다만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모두 전패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파나마는 홈팀인 대만을 상대로 대회 역사상 첫 승리를 노리고 있다.

대만은 현재까지 5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여 2013년 대회에서 2라운드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해 3전 전패를 당하면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모두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구장 적응에 이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는 메이저리거 투수진들이 마운드를 지킬 예정이다. LA 에인저스의 하이메 바리아가 팀의 1선발로 나와 대만을 상대할 것으로 파악된다. LA 다저스의 호세 라모스가 루벤 테하다, 앨런 코르도바와 함께 파나마의 중심 타선을 이끌 예정이다.

대만은 보스턴에서 활약했던 장위청과 오클랜드의 린쯔웨이를 제외하고는 자국리그와 일본프로리그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일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쑹자하오, 왕보릉 등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마운드를 책일질 전망이다. 투수진이 탄탄한 대만이 홈경기 이점을 살리며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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