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삼성 오승환, 10일 만에 1군 등록...NC 이재학은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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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8.27.17:09기사입력 2024.08.27.17:09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열흘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KBO 10개 구단의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KBO리그 최고령’ 삼성의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2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며 27일 현재까지도 여전히 시즌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무리 투수다. 

오승환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삼성 뒷문에 안정감을 주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피칭에 불안정감을 보이더니 7월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로 흔들리더니 8월에 들어서도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00의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15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9회 초 등판한 오승환은 피칭에 난조를 겪고 0.2이닝 2피안타(2홈런) 2실점을 하며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투구하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투구하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Han Myung-Gu

2군으로 내려가 심신 회복 시간을 보낸 오승환은 지난 23~24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5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오승환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구속과 구위 모두 좋아졌다”라며 “열흘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그동안 심리적인 안정을 취했고 엔트리 말소 후 이틀 휴식을 줬는데 몸을 잘 만들었다”며 언급했다.

이어서 박 감독은 오승환은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군 등판이 가능하지만 당분간 마무리가 아닌 ‘뉴 클로저 김재윤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위 KIA 타이거즈를 5.5경기 차로 맹추격 중인 2위 삼성에게 오승환의 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삼성은 오승환을 등록하면서 투수 양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양현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 최근 등판인 지난 24일 대구 롯데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사이드암 이재학을 말소했다. 광배근 부상 때문이다. 심각한 부상을 아니지만, 이미 5월 광배근 통증으로 이탈한 바 있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기로 한 것. 이재학은 16경기 등판해 3승 8패, 72탈삼진 82피안타(10피홈런) 49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투수 송재영과 내야수 이호준을 동반 말소했다. 송재영은 올 시즌 12경기 등판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으며 이호준은 지난 11일 2군으로 콜업돼 14일 잠시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 초 손호영의 대주자로 들어가 9회 말 2루수 수비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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