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SSG, 최종전서 키움 꺾고 5위 결정전 진출...추신수 은퇴 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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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10.01.12:31기사입력 2024.10.01.12:31

SSG 랜더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5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SSG는 지난 30일(이하 한국 시각)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키움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성적 73승 70패 2무로 5위 KT 위즈와 동률을 이루면서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5위 결정전은 1일 오후 5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데 KT와 SSG는 올 시즌 상대 전적 8승 8패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선 KT가 767점으로 SSG(756점)보다 앞서기 때문에 KT 홈에서 펼쳐진다.

5위 결정전 승리 팀이 바로 다음날인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나서는 자격을 얻는다.

KBO리그 역사상 타이브레이커는 이번이 세 번째, 5위 결정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타이브레이커는 1986년에 후기리그에서 동률을 기록한 공동 1위 OB 베어스(현 두산)와 해태 타이거즈(현 KIA)가 3전 2승제로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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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OB가 2연승으로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989년 단일리그로 통합되면서 타이브레이커가 없어졌다가 2020년 1위 결정전이 부활했고 2022년에는 5위 결정전이 도입됐다.

두 번째 타이브레이커는 2021년에 공동 1위를 차지한 KT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었다. 당시 KT가 1-0으로 이겨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로써 KT는 2021년 1위 결정전에 이어 타이브레이커를 두 번 경험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편 이날 대타로 출전한 추신수는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추신수는 7-1로 크게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으로 들어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팬들을 향해 인사했고, 팬들은 함성을 질렀다.

지난해 12월 2024 시즌 뒤 은퇴하겠다고 예고한 추신수는 올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개막전인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오른손 약지 실금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후에는 어깨 부상에 시달리다 당일 은퇴 경기를 치렀다.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후 “한국말로 자유롭게 대화하며 정말 즐거웠다. 특히 2022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뛴 4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은퇴 경기를 치른 추신수는 KBO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2024년/42세 1개월 26일), 홈런(2024년/42세 22일) 기록의 새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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