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2위 삼성, 키움전 싹쓸이...선두 KIA 4.5경기 차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4.08.30.19:46기사입력 2024.08.30.19:46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성은 지난 29일(이하 한국 시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신승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삼성은 주중 3연전 싹쓸이 승리를 포함해 4연승 행진을 이어가 원정 7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69승 2무 54패를 기록하면서 같은 날 SSG 랜더스에 패한 KIA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힌 2위에 머물렀다.

경기 내내 양 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5.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키움 선발 하영민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으며 이를 이은 불펜 역시 뒷문을 잘 막아내 정규 이닝(9회) 동안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유일한 득점은 연장 11회초, 삼성 공격에서 나왔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10회까지 양 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0-0으로 맞이한 11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구자욱이 상대 투수 이명종의 시속 124km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View post on Instagram
 

경기 후 구자욱은 “우리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줬야 했는데, 내가 홈에서 죽기도 했고 (황)동재에게 미안했다”라며 “11회 타석에는 무조건 안타를 쳐서 살아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선두타자였고, 어떻게 해서든 출루만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는데 운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서 “(김)지찬이가 잡는 걸 보고 너무 기뻤다, 동점이 되면 다시 연장을 가야 했는데, 지찬이에게 고맙다. 지찬이였기 때문에 잡았다”라며 “지찬이가 운동 신경도 좋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연습 때도 매일 그라운드 체크를 하거라. 그게 쉬운 일이 아닌데 재능이 좋아서 그런가 참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찬은 이날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며 기가 막힌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11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의 장타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호수비로 삼성은 구자욱의 솔로포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한편, 황동재를 마운드 위에서 내리고 투입된 오승환은 1.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KBO리그 역대 43번째 4시즌 연속 50경기 등판 기록을 자축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