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본격적인 하반기를 시작한 니폰 프로페셔널 베이스볼(NPB)은 현지의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굳건히 센트럴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신 타이거스(한신)는 88경기 중 49승 3무 36패를 기록했다. 오는 주말 한신은 홈인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리그 2위로 바짝 뒤쫓고 있는 히로시마 도요카프(히로시마)와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신은 팀 자책점 2.83으로 전 구단을 통들어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뽐내고 있다. 무라카미 쇼키가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1.97로 센트럴 리그 투수 순위 2위를 차지했고, 2022년 신인 선수 선택회의에서 한신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모리시타 쇼타가 통산 성적 30승 22패 6무를 기록하며 올스타 게임에서 MVP를 차지하며 한신의 마운드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89경기에서 51승 38패를 기록한 히로시마는 7월 12일부터 현재까지 9연승을 자랑하며 무섭게 한신의 뒤를 쫓고 있다.
특히 투수 토코다 히로키가 14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89로 센트럴리그 투수 1위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니시카와 료마(타율 .327)와 아키야마 쇼고(타율 .301)가 각각 타자 순위 2, 3위를 차지하며 균형 잡힌 야구를 선보였다.
센트럴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만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최근 분위기와 밸런스 좋은 히로시마가 한신에 우세해 보인다.
오릭스 버팔로스
지난 주말 하반기 첫 경기 상대로 오릭스의 홈인 훗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만난 오릭스 버팔로스(오릭스)와 닛폰햄 파이터스(닛폰햄)은 오는 주말 닛폰햄의 홈구장인 에스콘 필드 훗카이도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주말 맞대결에서는 오릭스가 2연승을 거머쥐고 위닝시리즈를 차지하며 87경기 중 51승 2무 34패로 퍼시픽 리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차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닛폰햄은 상반기에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시작된 하반기에서도 연속 13연패라는 굴욕을 이어가고 있어 최근 10경기에서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퍼시픽 리그 꼴찌에 위치했다.
닛폰햄의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이기에 지난 주말의 설욕을 꿈꾸겠지만, 상반기에 이어 좋은 성적을 선보이는 오릭스가 다시 한번 닛폰햄에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바롯데 마린스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 퍼시픽 리그
상반기와 센트럴·퍼시픽 리그 교류전까지 퍼시픽 리그 전통의 강호 모습을 보여줬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소프트뱅크)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을 차지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퍼시픽리그 3위로 A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오는 주말 리그 2위 지바롯데 마린스(지바롯데)와 홈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3연전을 펼친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야나기타 유키, 곤도 겐스케, 나카무라 아키라, 마키하라 다이세이가 타자 순위 2위부터 6위까지 차지하며 공격적인 타격라인을 선보인다.
지바롯데는 83경기에서 45승 4무 34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괴물투수로 이름을 알린 사사키 로키가 올 시즌에 13경기에서 7승 2패 평균 자책점 1.48로 퍼시픽 리그 투수 순위 1위를 자랑하며 지바롯데의 마운드를 공고히 했다.
창과 방패와도 같이 스타일이 다른 두 팀은 대결이기에 매우 예측이 힘든 맞대결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차지한 지바롯데의 팀 분위기가 승리에 더욱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