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7월 19일과 20일은 올스타게임이 진행되는 관계로 주중 경기가 없는 니폰 프로페셔널 베이스볼(NPB)은 오는 주말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정규 시즌으로 돌아온다.
현재 센트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신 타이거스(한신)는 84경기 중 46승 3무 35패로 바로 뒤를 밟고 있는 히로시마 도요카프(47승 38패 - 85경기)보다는 승수에서는 뒤처지지만, 더 적은 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올해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한신은 팀 홈런 41개, 팀 타율 .236으로 눈에 띄는 타선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팀 방어율 2.79로 전체 리그 1위를 기록했고, 투수 오타케 고타로가 13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1.48을 자랑하며 단단한 마운드를 선보였다.
센트럴 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야쿠르트 스왈로스(야쿠르트)는 83경기 중 단 35승을 챙기며 5위로 상반기를 처참하게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팀 홈런은 71개로 센트럴 리그 2위를 차지했다.(1위 요미우리 95개)
다만 긍정적인 결과로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거머쥐며 좋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들어가기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서 3연전에 스윕승과 함께 (1-3/10-11/10-11) 큰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탄탄한 마운드를 가지고 있는 한신과 폭발적인 타석을 자랑하는 야쿠르트의 팽팽한 승부가 될 예정으로 보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은 야쿠르트가 다시 한번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니치 드래건스
85경기 중 47승 38승으로 센트럴 리그 2위를 차지한 히로시마 도요카프(히로시마)는 올 시즌 특히 밸런스가 좋아 보인다.
투수에서는 토코다 히로키가 14경기에서 8승을 차지하며 평균 자책점 1.89로 센트럴 리그 투수 순위 2위에 앉았고, 같은 기간 타자 니시카와 료마는 80경기에서 40타점, 8홈런, 37득점, 99안타로 역시 2위를 거머쥐었다.
반면 주니치 드래건스(주니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 자리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며 84경기 중 34승으로 전체 리그에서 상반기 가장 적은 승수를 기록했다. 거포 군단의 주니치의 색깔이 무색하게 올 시즌 팀 홈런을 단 39승을 기록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2주 전 주니치의 홈에서 맞대결을 펼쳐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주니치가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차지하며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마운드와 타석에서 좋은 시너지를 자랑하는 히로시마가 설욕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오릭스 버팔로스(오릭스)가 시즌 초반부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전 10경기에서 7승을 거머쥐며 83경기 중 49승 2무 32패로 퍼시픽 리그 1위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오는 주말 정규 시즌으로 돌아오는 오릭스는 리그 꼴찌인 닛폰햄 파이터스(닛폰햄)을 만나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한 닛폰햄의 성적은 참혹하다. 최근 10경기에서 10연패를 당하며 전 리그 최약체로 꼽혔고 이에 85경기에서 50패를 기록하며 두 리그에서도 가장 많은 패를 기록하며 굴욕을 남겼다.
오릭스의 자랑이었던 굳건한 마운드는 팀 방어율 2.97로 올해도 빛났고 여기에 타자 톤구 유마(73경기 - 34타점, 11홈런, 35득점, 타율 .318)와 모리 토모야(82경기 - 38타점, 12홈런, 48득점, 타율 .286) 활약으로 폭발적인 공격적까지 갖추게 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릭스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닛폰햄에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